대중신심의 성지 하부내포성지 도보순례
대중 신심의 성지, 하부내포 성지 도보순례
오는 3월 30일 성주간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보령시 완장포구를 출발하여 보령 호수 중턱의 서짓골 성지까지 9.5 km를 걸어가는 '하부내포성지순례' 행사가 열립니다. 이 행사는 매년 3월 30일이면 펼쳐지는 행사로 올해 세번째를 맞이합니다.
이 순례여정은 149년전 서짓골의 깊은 산골에 숨어살던 교우들의 간절한 신앙심을 오늘날 되새기며, 우리와 같은 평범한 평신도 신앙인의 대중신심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새롭게 하는 행사입니다. 서짓골의 은신 교우들은 149년전, 갈매못에서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거한 네 분 성인의 유해를 바닷길과 산과 들길을 거쳐서 몰래 옮겨왔습니다. 1866년(병인년) 3월 30일 충남 보령시 갈매못에서 치명하신 다섯분의 성인 중 네 분의 유해를 옮겨왔던 것입니다.
149년전 당시, 안 안토니오 주교님, 오 베드로 신부님, 민 루카 신부님, 장주기 요셉 회장님, 황석두 루카 회장님 등이 갈매못 바닷가에서 군문효수로 치명하셨습니다.
그 중 황석두 루카 성인의 유해는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의 삽티에 안장 되셨고, 다른 네 분 성인의 유해는 서짓골에 숨어 살던 교우들이 모셔다 안장해드렸습니다. 그러나 네 분 성인의 유해를 모셔오는 여정은 험하고도 험난한 여러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12일 동안 바닷길과 들길 산길을 거치면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그 경로 중에서 바닷길을 끝내고 새롭게 들길과 산길을 걷는 구간을 도보 순례하는 이 행사를 하부내포성지는 매년 3월 30일에 연례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순례자는 다음의 정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일 시 : 3월 30일(성주간 월요일) 오전 9시∼12시
집결 : 완장포구 : 보령시 웅천읍 대창리 219-3 ‘웅천하수종말처리소’
※완장포구까지 개인적으로 오셔서 주차하시고, 함께 도보순례 시작합니다.
도보순례구간. 완장포구∼서짓골성지(9.5㎞)
지참 준비물. 날씨에 맞는 복장, 점심도시락과 음료수, 간식, 매일미사 책
미사 봉헌. 서짓골 성지에서 11시(미사 후 점심식사)
※ 미사와 점심식사 후에, 완장포구의 주차하신 곳까지 가실 수 있도록 주최 측이 조치해드립니다.
준비 관계상,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께서 아래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화 : (041) 836-9625 / 070-4130-9625 / 010-4745-9625
이메일 : archogabie@hanmail.net
하부내포성지 주임. 윤종관 가브리엘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