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노트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외친 숭실대 학생들

편집장 슈렉요한 2016. 2. 15. 22:00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2016년 1월 13일, 서울시 동작구에 소재한 숭실대학교 내 한경직 기념관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했다. 그 때 숭실대 학생들이 나 씨에 대한 기습 시위를 했다고 한다. 나 씨가 자신을 자랑하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윗층 객석에서 대자보를 들고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라고 크게 외친 것이다.


[단독]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다” 숭실대 학생들 항의시위 (민중의 소리 2016.1.13) 


나경원 의원에게 '21세기 친일파'라 외친 대학생들  (미디어몽구 2016.2.15)



숭실대학교 홈페이지에 적힌 역사를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숭실대는 1897년 10월 10일 평양에서 미국 개신교인 북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된 배위량(W. M. Baird, 裵緯良) 박사가 중학과정을 가르친 것이 시작이었고, 3년후인 1900년에 수업년한 5년 과정의 정식 중학교로 발돋움하고, 1904년에는 첫 졸업생 세 명을 배출했다. 그리고 1906년 9월 15일 대학부를 설치해 한국최초로 대학교육을 실시, 1908년에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무엇보다도 숭실대는 일본의 신사참배라는 야만적인 미신행위를 강요하는 추태에 명쾌하고 단호한 태도로 맞섰다. 105인 사건을 위시하여 국민회 사건에 깊이 관여하였고, 3.1독립운동, 광주학생운동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숭실의 선각자들은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맞서 1938년 3월 4일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39년만에 폐교라는 역사적인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일본의 신사참배라는 야만적인 미신행위를 강요하는 추태에 명쾌하고 단호한 태도로 맞섰다. 


일제시절의 추태에 명쾌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역사를 가졌다는 말하는 숭실대학교의 이런 맥락에서 학생들의 시위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 일제에 저항한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정신을 학생들이 스스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나경원에 대한 관련 이야기들이다.







나경원 의원의 '자위대 행사 참석 변명'의 치명적 오류 - 아이엠피터 201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