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인간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몽테스키외(1698~1755)가 그의 20년의 역작 『법의 정신』(1748) <제 13편 조세의 징수 및 국가 수입과 자유의 관계>에서 흑인에 대해 한 말이다. 심지어 아메리카 민족을 멸절시켜 버려서, 흑인을 노예로 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있다. 이처럼 서양인들은 인류를 상대로 저지른 야만의 피무덤 위에 그들의 문명을 세우고, 그것을 근대라고 부르고 있다. 『법의 정신』(1748)에 드러난 몽테스키외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좀 더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유럽의 민족은 이메리카의 민족을 멸절시켜 버렸으므로, 그 광대한 토지를 개척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민족을 노예로 삼을 필요가 있었다. 사탕은 노예들로 하여금 재배하게 하지 않는다면 너무 값비싼 것이 될 것이다.
흑인들이다. 그들의 코는 몹시 납작해서, 그들을 동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대단히 현명한 존재인 신이 영혼을, 특히 선량한 영혼을 새까만 육체 속에 깃들이게 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인류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이 피부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참고 자료: 몽테스키외 지음 이명성 옮김, [법의 정신], 홍신문화사, 2014. 중판, 241면
<참고>
몽테스키외는 노예제에 대해 서술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적 노예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였으나(<정치학 제1편 제5장), 그의 설명은 결코 그것에 대한 증명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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