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일, 제주 올레길을 만나다
무작정 걷는 425km의 여정의 시작, 409.9km를 남기고
제주 올레길을 시작했다.
2021년 7월 2일(금) 오전 8시쯤 올레 1코스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100년 전의 제주는 제주, 정의, 대정 등 3개의 행정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시흥리는 정의군수 채수강이 <맨처음 마을>이란 뜻으로 <시흥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주 부임 목사는 맨 처음 제주를 둘러볼 때면 시흥리를 시작으로 종달리에서 순찰을 마쳤다고 한다. 시흥리의 설촌은 약 500년 전으로 알려졌고 두산동(말미오름)을 중심으로 여러 성씨들이 살다가 해안가 쪽으로 내려와서 살았으며 이 마을의 옛 이름은 힘센 사람이 많아 심돌(力乭) 마을이라고 했다.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 올레. 푸른 들을 지나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보인다. 너른 들판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말미오름은 몸집이 큰 산이란 <두산, 두산봉>이라고 불리거나, 말을 많이 놓아 먹이던 곳이라는 <말미오름>이란 이름을 가졌다.
말미오름의 명칭에 대한 <제주환경일보>의 글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말미오름과 더불어 두산봉(斗山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름 명칭의 유래에 관련해서는 땅 끝에 있다하여 말 미(尾)라 하였고, 모양새가 되(곡식의 분량을 재는데 사용하는 용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두(말 斗)이라 했으며, 다른 뜻으로는 동물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두(머리 頭)로 표현을 하였다. 출처: http://www.newsje.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89
[오름이야기]말미오름 - 제주환경일보
말미오름 별칭: 멀미오름. 말선봉. 두산봉. 마산봉(馬山峰). 각호봉(角虎峰) 위치: 성산읍 시흥리 산 1-5번지. 구좌읍 종달리 산 13-1번지 표고: 145.9m 비고:101m 둘레:3,631m 면적:924,938㎡ 형태:복합형
www.newsje.com
‘알오름’은 생김새가 새알 같은 오름이란 뜻이다. 초심자가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완만한 경사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종달리는 제주 동쪽 끝마을이다. 제주 구좌읍의 완만한 구릉 지형으로, ‘종달’은 종처럼 생긴 산(지미봉) 밑에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고, 중국 진시황에 얽힌 전설도 있다.
종달리 옛 소금밭은 시작점에서 6.5km의 거리이다. 종달리는 제주 최초의 염전이며,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다고 한다. 아래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jnu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4433
제주 최초의 염전, 최대의 소금 생산지 ... 종달리 -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
■종달리원래 종달은 종다릿개[終達浦]라는 이름에서 한자 차음한 것으로 보인다. 깨달음에 다다랐느니 제주땅 끝에 달했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믿을...
www.jnuri.net
https://ppss.kr/archives/61978
제주도의 ‘소심한 책방’, 소심한 탐방기
제주 종달리의 '소심한 책방'을 갔다. 책방도, 주인도, 심지어 손님인 나도 더없이 소심해지는 책방, 그리고 인근 카페 '바다가 안보여요'에서는 정말 바다가 안 보이더라. 책방을 좋아한다. '
ppss.kr
목화휴게소에서 도장을 찍었다. 중간스탬프를 처음 찍는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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