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차 사회교리 기본과정 첫 회의 두번 째 시간은 2015년 2월 2일 월요일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시작되었다. 앞선 한 시간(7시 시작)동안은 앞으로 배우게 될 13회 강의 제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대체 사회교리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두번째 시간은 사회교리와 관련된 8분 50초 짜리 동영상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동영상을 시작하는 자막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2011년 해마다 인권주일(대림2주일)을 시작으로 한 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기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씌여 있었다. 그 영상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You tube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회교리'란 검색어만으로도 관련 동영상 자료들이 매우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사람보다는 돈과 권력이 앞선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었다. 이 대한 영상. 

우리 현대인들은 이웃 형제 자매들에 대한 책임감을 상실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에서 언급하신 사제와 레위인의 위선에 빠져버렸습니다. 

이것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씀이다. 그리고 다음 글은 이용훈 수원대교구 주교이며 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의 말씀이다. 

"우리가 주님께 가는 데 있어서는 그런 이웃과 함께 형제의 아픔, 어려움 그런 것을 반드시 거쳐서 주님께 가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 우리 사회 안에 있는 아픔에 동참하지 않고, 주님을 고백한다는 것은 거짓이고 위장된 행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용훈 주교님은 이어서 말한다. "그들의 눈 빛은 살려달라는 애절한 것이었다."
이 밖에도 주목할만한 발언들을 정리하면 이런 것들이 있었다. "무관심의 세계화가 우리에게 슬퍼하는 능력을 제거해버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희망이 뭔지, 매일 미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마음 고이 간직하겠습니다."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영상을 마치면서 알게 되는 것은 사회교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사회교리란 바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게 영상이 끝나고 박동호 안드레아 신부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박동호 신부 강의
아래 내용은 강의 정리자의 기억과 기록을 바탕으로 재편집된 것이며,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강사 박동호 신부님의 의도나 맥락과는 다른 의미와 표현이 발견될 수도 있음을 참고해야 합니다. 



사회와 사람은 그 자체로 목적입니다.


앞으로 12주에 걸쳐 나오겠지만, 교회는 세상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서 두가지를 염두에 둡니다. 첫번째 목적, 두번째 목적 달성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니까 그 목적과 수단이 합목적적이고 윤리적인가? 그것은 결국 개인의 행위가 아닌 사회적이고 공적이고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은 뭔가, 사회와 사람은 그 자체로 목적입니다. 사람은 그냥 여러 수많은 삼라만상의 피조물 가운데, (환경론자들에겐 논란이지만, 인간중심주의적이어서) 그러나 하느님을 닮았다. 그랬더니 남자냐 여자냐 하느님이. 그걸 1천여년동안 싸웠죠? 


왕의 혈통을 갖은 왕족과 그것을 중심으로 왕정체제 유지하려는 테크노크라트, 군인, 학자, 종교, 행정가 그룹 이들이 합쳐서 10퍼센트 정도? 그리고 왕족이 2-3퍼센트 정도 되었다고 볼 수 있죠. 왕정사회, 귀족사회에서는 모든 인간이 그 자체로 목적일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신정동에서 왔잖아요? 그런데 과연 지하철이 없던 시절이라면 걸어온다고 치면, 새벽에 감자 싸서 걸어올까요? 귀한 몸이? 돌쇠들이 가마를 대령해서 오겠죠? 몇 명이나 올까요? 가마를 네 명이 들어야 하지만, 교대까지 해야하니 6명 이상이 될 수도 있죠? 그런 시절에도 남자가 중심이던 시절에도 여자는 재물 중 하나였고, 남자는 사람이니, 여자는 사람 취급 안했어요. 아담이란 것도 사람이란 말이죠. 하와는 아니고. 

클라우스 베스터만은 고대 근동지방을 보니, 하느님 닮은 모습이란 이마고. Image & Likeness인 것이지요. 그래서 고대 근동지방의 비석들의 언어를 분석해보니, 영토, 영역 등을 볼 때, '내가 보고 있다.' 그것이 이미지 앤 라이크니스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영역의 보스가 있다면 그를 상징하는 걸 곳곳에 세워놓을 수가 있겠죠.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우릴 지켜보고 있다, 지키고 있다. 두가지.'

그래서 창세기는 우리 닮은 사람 만든다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란 용어에 대해 1960년대의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 성경의 재해석이 되었던 것입니다. 


클라우스 베스터만(Claus Wetermann)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 독일군으로 근무했고, 전쟁 포로로 억류되어 있는 동안에 구약성서의 심미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는 시편의 찬양의 주제 쪽으로 관심의 방향을 바꾸었다. 그 후로 튀빙겐, 마르부르크, 베를린 등지의 대학에서 공부했다. 
박사 학위는 취리히 대학에서 취득하였으며, 루터교 목사로 봉사한 베스터만은 베를린 대학의 신학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1958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옮겼으며 그 후 계속해서 구약학 교수로 봉직했다. 
하이델베르그 대학의 구약학 교수로서, <구약 성서 입문(Hand Book Old Testament>과 <신약 성서 입문(Hand Book to the New Testament)>의 저자이며, 아우구스부르그에서 세계 구약학계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방대한 세 권의 <창세기 주석>을 출판한 바 있다.


많은 어른들이 초딩들 중딩들 말 못알아들으면 대화 못알아먹죠? 성경의 언어들도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의 언어들도 그 자체로 해석이 안되니, 당대 그 언어가 어떻게 쓰나 비교해보면서, 이마고란 표현에 대해 밝혀냈고, 그 뒤로 '하느님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같은 논란이 없어지고, 하느님은 바라보고 있다, 지켜보고 있다, 소통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로 정착되었던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었다. 개도 아니고 돼지도 아니고, 제가 보는 성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고백하시길 '그분께서는 우리와 똑같이 되셨다.' 우리는 성령의 궁전이다. 그래서 수단이 될 수 없다. 신앙의 관점에서 하느님을 수단으로 만드는 것. 즉 우상이다. 돈 때문에 사람을 수단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톨릭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 관계의 완벽함을 가정에서 보았습니다. 엄마, 아빠, 애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가정이란 법적 제도적 혼인여부 차원이 아니라, 사람 존재 자체. 홀로 존재하는 분 계세요? 있죠. 지저스 크라이스트. 그러나 그 분에게도 엄마와 아빠가 있죠. 그 분들 사이에는 무상의 증여, 나를 내주는 것. 그것이 부부사이, 부모자식, 형제간 사랑입니다. 이것이 성부 성자 성령의 무상의 자기증여관계를 바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한편, 국가는 제도입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죠. 삼국시대, 고려, 조선 등의 국가가 과거에 있었죠. 최근 사례로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하려고 했죠. 하나의 국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뻔했죠? 선천적인 게 아니고, 후천적이죠. 그러나 사람은 그 자체로 사회입니다. 선천적입니다.

EU 들어보셨죠? 굉장히 많은 나라가 존재하는 데, 돈을 같이 쓰죠? 그런데 국가 3요소가 영토, 주권, 국민. 이게 국가입니다. 그런데 EU는 선이 있는데 영토, 국경선이 분명 있는데, 가로막지 않습니다. 즉, 국가도 유동적입니다. 한반도와 부속영토라고 하지만, UN에서 보면 북조선도 나라입니다. 국가는 인위적 제도이며, 형태를 바꾸기도, 작아지기도, 합치기도 한다. 그래서 교회는 시민사회의 국가에 대한 우선성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러면 혼납니다. 그런 저런 내용들이 교리서 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말이죠. 

저는 '사회교리'란 이름에 저는 불만 많습니다. 사회 교리라고 하니, 교리는 교리인데, 사회에 관심 지대한 이들의 특수분야라는 인식. 신부님, 주교님, 수녀님, 교우들다 그렇죠. 불만은 가톨릭 교회와 멀어지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이것은 결정적인 영업행위(농담)인데요. 이 책 공의회 문헌입니다. 두꺼워요. 공의회는 21번 했습니다. 제국교회 소위 4세기부터 21세기까지 1963년까지 21번을 했는데, 개신교는 그 앞의 7번만 인정합니다. 공의회는전 세계 목자들이 모여 교회 생활 등 모든 걸 논의합니다. 미사 때 신앙고백하죠? 매일미사 맨 밑에 보면, 신앙고백하고, 앞에 니케아 콘스탄티노플스 신경 나오고, 이 때 사도신경을 할 수도 있다. 그것도 공의회에서 정한 겁니다. 공의회는 신앙의 조목을 사도의 후계자들이 교회 가르침을 바탕으로 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때만 해도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게 저주있으라 하는겁니다.

  • 의회의 명칭 | 연도 | 소집자  | 주요결의내용

  • 니케아(1)  | 325 | 콘스탄티누스 황제
    니케아 신경. 성자가 성부로부터 탄생하였다는 아리우스파 단죄함

  • 콘스탄티노플(1)381 | 테오도시우스 황제
    니케아 공의회 합의가 확인됨. 반 아리우스파는 성자는 성부를 닮았다고 하여 단죄됨. 성부 성자 성령은 같은 하느님이심을 인정. 신경

  • 에페소431 | 테오도시우스 2
    네스토리우스의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와 하느님의 어머니에 대한 구별로 육화의 교리 파괴로 그의 이론이 단죄됨.

  • 칼체돈 451 | 마르치아누스 황제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과 신성을 모두 가짐. 에우티케스의 단성론을 단죄함.

  • 콘스탄티노플(2)553 | 유스티누스 황제 
    삼장서1) 단죄. 하느님의 어머니.

  • 콘스탄티노플(3)680 | 콘스탄티누스 4
    단의론2)을 주장한 단성론자들이 파문됨. 그리스도 안에 두 의지가 있음.

  • 니케아(2) 787 | 이레네 여황제 
    성화상 숭배교리 채택. 성직매매의 단죄.

  • 콘스탄티노플(4)869 | 바실리우스 황제
    포시우스에 대한 파문.

  • 라테란(1)1123 | 갈리스도 2세  | 임직권3) 종결 목적으로 열림.

  • 라테란(2)1139 | 인노첸시오 2
    교황 선출 문제로 회의 개최. 교리와 규율에 관한 30개 교회 법규를 공포함.

  • 라테란(3) 1179 | 알렉산데르 3
    성직자의 규율과 권력 남용 제재조치를 다룸. 교황은 추기경의 2/3 이상으로 선출

  • 라테란(4) 1215 | 인노첸시오 3세  | 삼위일체 교의 확인. 성변화 사용.

  • 리용(1)1245 | 인노첸시오 4
    프리드리 대황을 위증과 독성의 죄로 파문.

  • 리용(2)1274 | 그레고리오 10세 | 교회 일치를 위한 공의회.

  • 비엔나1311 | 끌레멘스 5세 | 성지회복과 교회 개혁 문제

  • 콘스탄츠1414 | 그레고리오 12세 
    서구 대이교 종식. 교회개혁 위클리프와 후스를 단죄

  • 피렌체1439 | 에우제니오 4세 
    공의회 우위론자 파문. 성체와 연옥교리 확정. 신경에 Filioque 첨가. 누룩있든 없든 빵을 다 사용.

  • 라테란(5)1512 | 율리오 2세  | 교회 개혁을 위해 소집.

  • 트리엔트1545 | 바오로 3
    1: 성서와 성전이 신앙의 원천. 원죄와 의화를 명백히 규정.
    2: 그리스도의 현존, 실체변화, 고해, 병자성자, 사죄, 비밀고해, 보속 등의 교리를 정의함.
    3: 미사, 사제서품, 성체, 혼인성사의 교리규정, 성인의 통공, 성인유해 공경, 대사, 성화상 사용, 가톨릭 신앙교리를 명확히 함.

  • 바티칸(1)1869 | 비오 9세 |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 신앙과 이성과의 관계.

  • 바티칸(2) 1962 | 요한 23세  | 4개 헌장, 9개 교령, 3개 선언.


그리고 신경을 외우며 고개를 푹 쳐박는다라고 되어있죠? 왜 밑줄과 특별공경이나면, 4세기때 정말 구세주이긴 한 데 정말 인간이신가? 그래서 인간 탈 쓰고 휙 가신 분이다. 인성, 휴머니티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공의회를 열어서 참 신이시고 참 인간이시다. 그래서 신경 중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반 입니다. 

여인에게서 태어나신 인간이심을 장엄하게 선포하니, 더 이상 논란부리지 마시라 라고 밑줄 그은 겁니다. 그렇게 공의회는 이어지며 축적되는 데, 1962-65년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마지막으로 열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감집 마님 집에 화장실 두었나요? 성당도 그렇죠? 바티칸 성당에 원래 화장실이 있었을까요? 

화장실이 어떤 큰 성당 안에 가보면, 왜 화장실도 없나 하고 여행가서 경험한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바티칸의 성당에 화장실이 옛날부터 있었을까요? 그게 리모델링된 거라고 볼 수 있죠. 전 세게에서 2500명 주교님이 모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몇 분이 가셨죠. 어떻게 가셨을까요? 

심지어 아프리카를 유럽의 가톨릭 국가들이 식미지배하며 가톨릭이 심어지 아프라카 등에서도 주교님이 어떻게 바티칸을 갔겠습니까? 걸어서 또 기차나고 오겠죠? 어떤 분 일기에 보면, 여비가 떨어졌는데, 그 때에 본국에 휴가를 즐기러 가던 프랑스 사병들이 물었답니다. "주교님 어디 가십니까?" 그리고 사정을 듣고는 보태줬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바티칸 공의회는 주교님들이 일년에 10주씩 했어요. 엄청나게 많은 내용의 신앙과, 전례 전통 알아야 하는 거죠. 그래서 주교가 잘 모르면 신학전문가들 대동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낳다'란 표현이 있습니다. 신앙고백에는 '출산하다'의 '낳다'가 아니고 '나'시고, 영어로 give birth to와 다릅니다, 

그 중 한 분이 2005년부터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재위하시던 분이고, 쾰른 주교님의 신학전문가인거에요. 당시 기자들까지 모여서 70여일동안 만명이 바글바글했던 겁니다. 그래서 미사외 전체회의에 이분들 치마같은 옷 입고 화장실 저 광장 너머 가려면 그렇죠. 그래서 화장실 공사, 라디오중계, 엄청난 공사었습니다. 그 만명 되는 사람들 70일 씩 4년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집에 갔다가 다시 모이고, 그러면 나머지 기간에 논의했던 거 정리해서 보내서 수정해서 보내고, 무려 4년 그게 2차 바티칸 공의회입니다. 그래서 그 꽃중의 꽃이 전례헌장이고, 사목헌장, 계시헌장 등 입니다.

베네딕토 16세(재위: 2005419~ 2013228)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라칭거는 쾰른의 요제프 프링즈 추기경의 신학 자문(peritus) 겸 독일어권의 대표자 자격으로 참여하였다. 당시 개혁가였던 그는 공의회 동안 한스 큉과 에드워드 쉴레벡스크 같은 진보적인 근대주의 신학자들과 손을 잡았다. 당대의 유명한 신학자 카를 라너의 팬이었던 라칭거는 교회 개혁의 지지자가 되었다. 그가 참석하지 않았더라면 공의회가 쇄신의 씨앗을 뿌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였다. 공의회에 참석한 라칭거는 회의장 분위기가 현실에 안주 내지는 과거 회귀 쪽으로 기울자 교리교의전례 분야에서 번뜩이는 논리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를 공의회 파괴자라고 몰아붙였다. 당시 신학자들은 문서 초안을 작성하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주교들 간의 토론을 준비하는 일을 맡았는데 라칭거는 회기 내내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 전에만 해도 성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개신교 신자분들과 천주교 신자분들이 구분되는 게 뭐죠? 개신교 신자분들은 성경을 외운다. 천주교 신자는 모른다.

교회가 뭐냐? 교회가 완전하고 거룩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으로 기어들어와야 구원받고, 밖에 있으면 때가 더 묻으니 연옥에서 더 고통받으니 자비 베푸는 실제적 방법은 빨리 죽이는 겁니다. 고통을 덜어준다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죽은 사람도 많아요. 교회가 지상에서 완전하니, 교회 안으로 들어와야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목적이고 나머지는 수단입니다. 그런데 뒤집습니다. 교회는 인류와 하느님. 인류는 사람과 사회죠. 하느님과 결합시키는, 그리고 인류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일치시키는 표지이며 도구다. 도구적 성격이에요. 간단해보여도 그렇지 않아요. 

교회를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본것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도구는 이로운 거시기. 이기라고 있죠? 그런데 도구는 흉기가 될 수도 있어요? 표지가 있죠? 예를 들어 지하철 표지가 있죠? 그게 혼란스럽습니다, 화살표가 헷갈리는 경우도 있고요. 표지는 제 길과 방향을 알려주면 유익한 이기이지만, 잘못 가르키면 흉기가 되고 혼란을 줍니다. 도구는 가치중립적. 교회를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본것은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입니다. 

전례, 계시, 교회, 사목헌장
교회는 세상에서 무엇을 사목하나. 그 1항이 바로 파란을 일으킵니다. 예전에는 교회 울타리 안에 들어오면 행복하지만, 이제 교회는 우리말 번역은 현대인 특히 가난한 이들의 희망과 기쁨, 고통과 고뇌를, 우리말 번역으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고통과 고뇌이다.

1. 온 인류 가족과 교회의 긴밀한 결합

[사목헌장] 1. 기쁨과 희망(Gaudium et spes), 슬픔과 고뇌, 현대인들 특히 가난하고 고통 받는 모든 사람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고뇌이다. 참으로 인간적인 것은 무엇이든 신자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는 것이 없다. 그리스도 제자들의 공동체가 인간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모인 그들은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를 향한 여정에서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모든 사람에게 선포하여야 할 구원의 소식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그리스도 제자들의 공동체는 인류와 인류 역사에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음을 체험한다.


떠안는다. 우리 것으로 떠안는다. 우린 그냥 이다 라고 번역했지만, 떠안는 겁니다. 예전엔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했지만, 사목헌장은 교회가 세상의 고통을 떠안는다. 교회로 오라는 게 아니고, 나가는 겁니다. 물론 이 문헌을 안 읽을 것이니, 다음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교회를 신앙, 교리, 생활의 근거로 삼는 겁니다. 여기 맞춰서 교회법, 전례 등 모두 바뀝니다. 이것은 성령이 인도한 것이니까. 교회 전통을 가지고, 성경에 비추어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본 겁니다. 그런데 문젠 이걸 상대적으로 보는 우리들입니다.

더하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만명을 70일동안 먹이고 재우고 하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북미주와 유럽 교회 헌금해서 65년까지 합니다. 이러다 교황청 거덜나겠다. 그래서 그렇게 된겁니다. 그리고 또 충격적인 것 종교적 자유에 관한 선언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양심에 따라 자유의지로 종교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달리 말하면 가톨릭이 아닌 종교이도 하느님에 관한 진리가 있다고 선언한 겁니다. 그것이 65년에 나오죠. 그리고 20년동안 골머리를 앓은 겁니다.

그러다가 1984년에 또 모여서 교황님에게 건의.이 문헌 바탕을 둔 교리서를 만들자는 것이죠. 요한 바오로 1세가 재임 29일만에 돌아가셔서 전세계 주교대의원회에서 2세에게 이 공의회 문헌의 정신 담은 새 교리서. 그 작업 누구에게 맡기냐면 라칭거 추기경.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될 분에게 맡기죠. 보셨나요? 보신 적이 없죠. 이 교리서가 무려 500년 만에 나온 겁니다. 그건 트리엔트 공의회 그것도 개혁 공의회인데, 성직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면서 성직자 규율 엄격히 하는 공의회였죠. 

사실상 엄밀히 말하자면, 역사의 분탕질을 평민들은 안합니다. 착하고 소박하게 일상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고, 돈을 탐하는 능력자들이 나대서 사단이 일어나죠.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능력자들에게 '당신은 낫 줄 알 줄 알아?'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능력자가 '이 놈이 내가 낫질할 일이 뭐가 있냐?'라고 말하겠죠. 그러면 '아니 그럼 내가 기역자 알 일이 뭐가 있소?' 이래야 하는 건데...

  • 트리엔트 | 1545 | 바오로 3
    1성서와 성전이 신앙의 원천원죄와 의화를 명백히 규정.
    2그리스도의 현존실체변화고해병자성자사죄비밀고해보속 등의 교리를 정의함.
    3미사사제서품성체혼인성사의 교리규정성인의 통공성인유해 공경대사성화상 사용가톨릭 신앙교리를 명확히 함.


트리엔트 공의회는 과거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냥 쌓습니다. 식사를 하면 전에 먹었던 것을 대소변으로 자연스럽게 나가는거죠, 교리서가 왜 새 교리서냐. 내용의 엄청난 변화, 제1편이 신앙고백이고, 제2편은 그리스도 신비입니다. 내용상 과거와 다르지만 언어적으로 익숙합니다. 그리고 제3편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의 삶은 두 부분입니다. 제1부가 그리스도인의 소명. 부제는 성령 안의 삶입니다. 그리고 그 1장이 인간존엄함입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은 사람을 어떤 경우에도 도구로 만들면 안된다. 제2장이 인류공동체입니다. 공동선과 사회정의가 나옵니다. 그리고 3장이 법과 은총입니다.

그리고 2부가 십계명입니다. 그 1장 하느님에 관한 계명. 우린 그계명 다 어깁니다. 우리 생각과 다르죠. 친구 따라 굿하는 데 가서 뭐 먹은 거. 사주본거, 찝찝한 거 그게 일계명인데 국가, 재물, 쾌락, 인종 이런 걸 절대시하는 것... 우린 국가와 교회, 국가와 하느님 하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종교의 한 분파인 그리스도교는 하느님을 절대적으로 생각한다고 하면 혼나죠? 국가의 법과 양심의 법이 충돌해요? 어떻게 하시죠?

2015년 2월 2일 밤 9시 20분 경의 명동성당


사계명부터는 도둑질하지 말라, 등등 들어보셨습니까? 교리서에 그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래서 안 팔려요. 다음 편 기도인데요. 기도란 하느님의 목마름과 인류의 목마름의 만남이다. 안팔려요, 그래서 이 3편 하도 안 팔려서 간추린 사회교리 낸 거에요. 안팔려요,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간곡히 부탁하는 거죠. <복음의 기쁨>이란 사도권고란 책이 나온 거죠. 우린 성당 안에서 하는 게 교회의 일의 전부라고 보죠. 공의회가 교회가 무엇이고 교회가 무엇을 하는지 사목헌장에서 대놓고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생태까지. 베네딕토 16세도 공동체가 각 지역상황에서 대두된 문제를 잘 처리하지 않으면, 비인간화의 세상으로 가면, 그런 염려를 담아서, 가톨릭 교리서 500년만에 나왔지만, 그 전에도 있는 내용 있지만, 3편이 있기에 새로운 교리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해야할 사명을 그냥 써놓은 것, 밝힌 겁니다. 다음 시간에는 네 권 사라면 안 사니까 '간추린 사회교리'의 절반만 강의할 것입니다. (2015년 2월 2일 월요일 오후 9:08분 강의 종료)

위 내용은 강의 정리자의 기억과 기록을 바탕으로 재편집된 것이며,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강사 박동호 신부님의 의도나 맥락과는 다른 의미와 표현이 발견될 수도 있음을 참고해야 합니다. 


박동호 신부가 한겨레신문의 조현 종교전문기자와 인터뷰한 기사를 찾았다. 아래 링크.

한국에서 길 잃은 2차 바티칸 공의회 (2012.11.1) 한겨레 조현 종교전문기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간추린 사회교리 E-book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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