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성찰, 열린 대화" 「가톨릭 평론」

한국 가톨릭 신앙인들이 펼치는 소통과 담론의 장

격월간 〈가톨릭평론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필자는 오늘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한상봉 주필님이 보낸 안내문이었다. 제목은 격월간〈가톨릭평론〉에 정기구독자로 참여해 주세요. '였고 그 내용은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발언을 다아서 간절한 마음으로 발간하는 매체에 대한 응원을 부탁하는 인쇄물이었다. 인쇄된 편지에는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1쪽짜리 칼라 안내문이 함께 따라왔는데, 그 하단에는 정기구독신청서가 편지봉투 크기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래와 같은 이미지였다.



먼저 한상봉 주필님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달필이며 해박하신 한 주필님의 필력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짧지만 강력한 호소문처럼 느껴져서 바로 구독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격월간 [가톨릭평론] 정기구독자로 참여해주세요


교황이 바뀌었다고 교회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개혁 교황이 힘을 받으려면 하느님 백성 전체가 개혁적이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줄곧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역설하면서 우리 시대의 과제는 무신론이 아니라 '우상 숭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정점에 있는 게 '통제받지 않는 자본주의'이며 그 탐욕의 얼굴 뒤에서 많은 이들이 차별과 배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이후로 한국 사회는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마저 후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현실 역시 일반 사회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던 성직자 권위주의와 상업화가 지금 한국 교회를 설명하는 키워드라면 정말 슬픈 일입니다.


이 참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후원하고 우리신학연구소가 발간하는 <가톨릭 평론>이 창간됩니다. 우리 시대의 교회와 사회 문제를 공개적으로 숙고하고 비전을 찾아가려는 노력의 한 자락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교회를 희망하고, 상식마저 넘어서는 복음적 용기를 이 잡지를 통해 얻어 누리기를 바랍니다.


재정적 기반이 충분해서 만드는 잡지는 아니지만,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발언을 담아서 간절한 마음으로 발간하는 <가톨릭평론>에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 방법은 단 하나, 2016년 1월 창간호를 기대하면서 여러분이 정기구독을 해주시면 됩니다. 격월간 잡지 <가톨릭 평론>의 1년 정기구독료는 55,000원입니다. 단, 창간구독 이벤트 기간인 2015년 12월 26일까지 신청시 1년 구독료는 50,000원입니다.

여러분께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 머무시길 바랍니다.

2015년 12월 1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주필

한상봉 올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한상봉 주필은 그 필력과 경험 면에서 한국 가톨릭 사회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에 속하시는 분이다. 그 분이 최근에 펴낸 책 『행동하는 사랑』은 그런 필력과 경험이 모두 녹아있는 책이기도 하다. 안타까운 것은 지난해 12월 온라인매체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창간했던 오프라인 월간지 '뜻밖의 소식'은 올해 11월을 끝으로 그 발행을 중단했다. 2,500원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4,000부를 밑도는 구독부수때문에 매월 월간지를 발행하는 게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한상봉의 책 '행동하는 사랑' 관련 뉴스

사목은 사라지고 관리만 남은 교회는 재앙과 같습니다.

가톨릭 뉴스 2015.11.09 23:51


우리신학연구소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0년 우리신학연구실의 창립이 그 시작이다. 1994년 1월에는 창립총회를 열고 우리신학연구소로 새롭게 탄생했다. 초대 이사장은 전 서강대 철학과 교수였고 노무현 정부 시절 바티칸 대사를 지낸 외교관이셨던 성염 교수님. 우리신학연구소는 젊은 평신도 학자들이 중심이 된 조직이다. 가톨릭 사회 내에서는 흔치 않은 '평신도'가 중심이 된 학문적이면서도 매체적인 성격의 조직이다. 1991년 가을부터 복음해설 주간지인'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을 2014년까지 발행하기도 했다.(2013년 4월부터 월간지로 나오다가 재정난으로 2014.12월 이후 휴간) 


한상봉 주필님의 편지글에 따르면 이 격월간 평론집은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가 후원하고 있다. 상생하는 모습을 넘어서 구독을 요청하는 편지까지 보내는 모습이 아름답니다. 평론집의 성격상 이 격월간지는 '긴 호흡으로 깊게 읽고 생각하며 함께 나누고 토론하는 오래된 새로움'을 추구하는 매체이다. 새롭게 창간하는 격월간 〈가톨릭평론〉을 많은 가톨릭 신앙인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록을 남긴다.




우리신학연구소 홈페이지 : http://www.wti.or.kr/

가톨릭평론 홈페이지 http://review.wti.or.kr/

가톨릭평론 창간독자 모집 공고문 페이지 

http://wti.hoksi.wo.tc/wtiV1/bbs/board.php?bo_table=wti03_01&wr_id=377&page=0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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