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너를 (곡. 김충희 호세아 수녀님)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기도서에 꽂아둔 쪽지글
전민동성당 에파타성가대(2014-9-28. 연중 제26주일 교중미사 묵상곡)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님.
폴리포니 앙상블 제18회 정기연주회(2013.11.8) @방배동 성당
아무 것도 너를 (곡. 김충희 호세아 수녀님)
아무 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아무 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오 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 만으로 만족하도다
Let nothing disturb you ; nothing frighten you.
All things are passing.
God never changes.
Patience obtains all things.
Nothing is wanting to the one who possesses God.
God alone suffices.
- 아빌라의 성녀 대 데레사
이 성가 내용은 아빌라의 성녀 대 데레사가 자기의 기도서에 끼워놓은 쪽지 한 장에다 적어두고 늘 보았던 구절이라고 합니다. 노래 가사의 원문은 이렇답니다.
“어떤 것도 당신을 놀라게 하거나 불안하게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하느님은 영원합니다. 인내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아무 것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저는 하느님만으로 충분합니다.”
성녀 데레사는 고백합니다.
"하느님에 관한 온갖것은 나에게 큰 기쁨을 주었지만 세속 일이 나를 잡고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살았습니다...."
수녀원에 들어온 지 20년이 될 때까지도 데레사는 세상과 하느님의 틈바구니에서 끼어 살아왔습니다. 38세(1553년)에 무심코 가대소를 지나가던 데레사는 뜻밖에 거기에 놓여있던 그리스도의 흉상(보라 이 사람을 ...)에 끌려 갑자기 멈춰섭니다. 성녀의 고백입니다.
"그것은 상처 투성이인 그리스도를 나타낸 것이었고, 우리를 위해 곤욕을 참아견디신 주님의 모습이 너무도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첫 눈에 넋은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이다지도 큰 상처를 외면한 배은망덕한 자신의 배신을 생각하고 회한의 정으로 마음은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 앞에 엎드려 폭포수같은 눈물을 흘리며 제발 이제는 주님을 배반하지 않도록 나를 굳세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것은 마음의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통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던 예수님이 마침내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데레사는 자신이 변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찾아오는 손님을 피하고 묵상기도에 힘썼으며 더욱 겸허한 사랑으로 자매들을 대하였고 인내심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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