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전민동성당 토요오전미사
2013년 7월 20일(토) 9:30 이경렬 베드로 신부
주님이 지니신 연민과 자비의 마음을 계속 지키고 있다면
저는 구약성서를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가르치시는 교수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송종한 신부님이신데, 교수신부님들은 공부할 때 싫어하는 게 구약성서 공부입니다. 그게 최하 10년이 걸린다니까요. 그러니까 2배 걸리는 거에요.
그래서 오라고 햤는데, 안오는거야. 다른 그 교수가. 나 졸업할 때까지. 그러니 한꺼번에 광주신학교의 교수 모셔서 토요일 오후 4시간씩 대학원때 배웠으니, 잘 공부 못한 겁니다.
아무튼 출애굽기는 몇 번에 걸친 사건이 모아진 것입니다. 어떤 때는 소규모, 어떤 때는 대규모로. 예를 들어, 북한에서 탈출하면 잘 나가는 사람이 탈출합니까? 문제를 일으켰거나, 도저히 살 수 없는 사람들이 탈출하지요. 군데군데 모여서 오아시스 같은데 모여 살았죠. 도망쳐서 살다가는 그러다가 모세의 무리에 흡수되는 겁니다. 그러니 대장 노릇하던 자들이 모세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반발하고, 그러는 겁니다.
중요한 건 종살이하는 이집트에서 기도를 들으시고 끄집어내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셔서, 첫날 밤을 새우셨다는 게 가장 드라마틱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식 보살피려고 밤을 새우셨습니다.
파스카 예절 밤을 새우는 건, 그걸 기억하는 것이죠. 자녀가 부모에 대한 사랑처럼 똑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모의를 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예수를 왕으로 받들려는 백성들이 있는데 말이죠. 제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예수는 여러가지 일을 당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가진 연민과 자비의 마음을 계속 지키고 있다면 우리도 주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자발적으로 나서는 신앙인이 될 것이고 그런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서는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가톨릭노트 > 강론종합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어떤 눈으로 메시아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0) | 2014.01.19 |
---|---|
아멘이라 하지 마라. 진정 주님의 기도할 의지없으면 (0) | 2013.07.28 |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1) | 2013.07.18 |
하느님은 우릴 사랑치 않는다고 착각하고 삽니다 (0) | 2013.07.10 |
아저씨, 똥 마려운 데 빨리 갑시다 (0) | 2013.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