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Machiavelli 1469 – 1527

마키아벨리

 Niccolò di Bernardo dei Machiavelli (3 May 1469 – 21 June 1527)

니콜로 디 베르나르도 데이 마키아벨리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 외교관, 철학자, 작가이며, 그의 인생이 폭망했던 시기인 1513년, 44세의 나이에 작성한 《군주론(君主論)》(이탈리아어: Il Principe, 영어: The Prince)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군주론》에서 모든 정치적 행위의 목적은 국가의 자기보존과 권력의 장악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가 유지와 발전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 어떤 수단도 허용된다.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악하기에 힘으로 강력하게 저항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보았고, 근면성실보다는 거칠게 도전하며, 승리를 위해 기만, 간계, 배신, 폭력 등의 수단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현대 정치철학과 정치학(political science)의 아버지로 불린다.

몇 년동안 그는 피렌체 공화국(Florentine Republic, 1115~1532)의 공직에 있으면서, 외교와 군사분야 책임자로 일했다. 그는 희극(Comedy), 축제의 노래(carnival songs), 그리고 시를 쓰기도 했다. 그의 개인적 편지들은 역사학자와 학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참고. 1494년 초기 이탈리아의 지도 (프랑스 샤를 8세 Charles VIII 침공 이전)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상실한 1494년, 성직자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 세력이 집권하였다가 1498년 화형을 당한 뒤, 피에로 소데리니(Piero Soderini, 1451~1522)가 권력을 잡은 뒤 29세의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국 문서관리청의 제2서기장(secretary to the Second Chancery, Segretario della Seconda Cancelleria, second chancellor)이 되었다. 그 뒤로 14년이 지나 메디치 가문이 권력을 다시 잡은 1512년 공직에서 추방된 이후 그는 반 메디치 세력으로 몰려 체포되고 고문받았으며 사면으로 풀려나 1513년 시골집으로 유배당했다. 그의 나이 40대 중반 때의 일이다.

마키아벨리의 이름은 그의 가장 유명한 저서인 《군주론》에 등장하는 부도덕한 정치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식의 부도덕한 행동이 정치 분야에서는 일상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정치적 이익에 필요하다면 정치인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당연하다고 장려했다. 그래서 《군주론》은 전제군주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마키아벨리주의(Machiavellian)’ 종종 정치적 기만술, 비굴함, 그리고 현실정치를 함축하는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실 마키아벨리는 통치권(내지는 주권, principalities)에 대한 연구로 가장 유명해졌지만, 학자들이 그에 대해 갖는 관심의 방향은 그의 정치철학적 저작들에 등장하는 권고들에 대해서이다. 그의 저작 중에서 《군주론》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로마사 논고》(Discourses on Livy*, 1517)는 근대 공화주의(modern republicanism)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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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y 리비우스(기원전 59년~17년, 76세) 고대 로마의 역사가, 라틴 이름은 티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이며, 비슷한 또래의 아우구스투스(로마제국 초대황제, 기원전 63년~14년, 77세)와 우정을 나누었고, 정치생활에 초연한 채로 142권이라는 방대한 《로마사》저술에 몰두했다. 다만 현존하는 것은 35권(1~10, 21~45, 단 41권과 43권은 불완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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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피렌체(플로렌스)에서 세번째 자식이자 첫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변호사 베르나르도 디 니콜로 마키아벨리(Bernardo di Niccolò Machiavelli), 어머니는 바르톨로메아 디 스테파노 넬리(Bartolomea di Stefano Nelli)이다. 그의 집안은 (피렌체를 포괄하는)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 지역의 귀족가문 출신(the old marquesses of Tuscany)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키아벨리 가문에서 13명의 피렌체 법무부 장관을 배출했고, 최고 행정기관(Signoria, 시뇨리아)을 구성하는 임기 2개월제의 9인 평의회의 1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임기 2개월제인 이유는 빠른 순환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공직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음) 그러나 그 당시 피렌체 공화국 정부체제에 하의 시민권의 성격상,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의 완전한 시민권을 갖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는 1502년 33세의 나이에 마리에타 코르시니(Marietta Corsini)와 결혼했다. 

마키아벨리가 태어난 당시는 격동의 시기였다. 교황들은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을 상대로 탐욕스러운 전쟁을 벌였고, 프랑스,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등이 지역의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전투들로 인해 사람이나 도시들은 권력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정치 군사적 동맹은 수시로 바뀌었고, 콘도띠에리(용병대장)들은 아무런 경고도 없이 편을 바꾸는가 하면, 수많은 단명 정권들이 부침을 겪었다.  

마키아벨리는 문법, 수사학, 그리고 라틴어를 배웠다. 당시 피렌체는 고대 그리스 학문의 중심지 중 한 곳이었지만 그는 그리스어를 배우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494년에 이르러 대략 60년 가량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이 추방당하면서 피렌체는 공화국을 재건했다.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를 처형한 직후, 마키아벨리는 문서관리청의 차장으로 임명되었고, 피렌체 정부의 공식 문서의 생산을 담당했다.  

이상 2020년 3월 30일 작성, 주요 텍스트: 영어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