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3일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중에서 


질문자가 '행복도 배울 수 있습니다. 행복학교로 오세요.'라는 강연장 현수막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러자 법륜 스님은 질문자에게 부처님의 직립 탄생 이야기를 비유로 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질문자의 궁금해하는 태도를 칭찬하면서, "진짜 행복을 배울 수 있나? 말같은 소리인가?" 의문을 품는 것은 당연하니 확인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지식은 머리로 배울 수 있지만, 어떻게 행복을 머리로 배울 수 있겠는가?"라는 궁금증이란 아주 좋은 자세라고 거듭 칭찬하였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질문자는 호기심으로 질문하는 그 태도에 주목하며 거듭 칭찬하는 스님의 반응을 통해 즐거운 웃음을 웃더니 "감사합니다."라고 밝은 태도로 화답했다. 


그 순간 스님이 말씀하시길, 지금 대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행복해졌는지를 묻는 과정을 통해서  질문자는 서로 주고받는 질문과 대화 속에서 가벼워진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그러자 스님은 "그럼 배웠나 안 배웠나?"를 묻자, 질문자는 배웠음을 깨달았다며, "아~!"라는 탄성을 저도 모르게 내뱉었다. 


이건 지식이 아니다. 지식처럼 배우는 게 아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 집착할 게 없다는 사실, 고정관념을 움켜잡을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가벼워지는 게 행복이고, 복권당첨만이 행복이 아니라, 의문이 풀리는 것도 행복이고,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행복이라고 말슴하셨다. 그래서 행복을 배우는 것과 지식을 배우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다.


생각을 바꿔버리면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사실. 선택은 자유이고, 관점을 바꾸면 괴로움이 사라진다는 사실, 이 원리를 배우는 게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스님은 말씀해주신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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