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OO대가 강간을 덮으려 합니다

 

최조 게시물은 대학과 사람 실명이 그대로 적시, 관련 기사 대거 등장

 

 

5/12자 청와대 국민청원 한 건이 이틀만에 17만명에 육박할 정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글이 처음 게시된 것은 5/11자였는데, 당시 대학 명과 사람 이름이 그대로 적시되어 있어서, 국민청원 사이트 관리자가 5/12자로 수정하여 올린 듯하다. 글 본문 마지막 부분에 그런 사정이 기록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 참조

 

 

 

청원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대학교에 재직중인 *** 교수입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권력으로 덮어버리는 일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저는 같은 **대학교 동료 교수로서 같은 센터에 근무하던 *** 교수에게 강간을 당하였습니다.
여자로서 세상에 나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죽기보다 수치스러운 일입니다만, 용기를 내서 제 실명을 밝히고 공개합니다.
여자 교수로서 동료 교수에게 강간을 당해도, **대학교는 덮기에 급급하였습니다.

얼마전까지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 교수가 같은 센터를 감독하고 있기에 *** 교수에게 강간을 당하였다고 분리조치를 해달라고 호소하였으나, 저에게 돌아온 말은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오히려 저를 내쫓으려고 보직을 없애고 회의에 부르지 않는 등 업무에서 배제를 하였습니다.

참다 참다 저는 동료교수를 강간한 *** 교수를 강간죄로 고소하고,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 교수를 고소하였습니다.
동료 여교수마저 강간한 교수이면 학생들은 얼마나 위험할까 하여 **대학교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하고 학생들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는 거창하게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뭔가 하는 척만 할 뿐이고, 동료 여교수를 강간한 남자 교수에 대하여 학생들과의 분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조치가 적절한지 세상에 알리고자 합니다. 여자 교수가 강간을 당해도 이런 정도이면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저는 실명을 공개하였습니다.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생각하면 고소하십시요.
숨죽이고 뒤에서 우는 많은 여성들을 대신하여 호소합니다. **대학교는 이렇게 강간을 덮으려고만 하지 마십시요.
여러분께서 힘이 되어 주시고, 이렇게 **대가 권력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처사를 감시하여 주십시요.
여자교수를 강간한 교수가 학생들을 만나는게 맞는지 **대에 물어주십시요.

 

당초에 이 청원은 실명으로 시작되었기에, 5/12자로 학교 실명 등이 명시된 기사들이 대량 소개되었다. 해당 대학 이름으로 검색하면 그대로 노출되어 실려있다. 다만 이 글에서는 해당 대학 실명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해당 지역 일간지는 대학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의 글을 소개하면서 대학 학생사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해당 대학 대나무숲에서도 이에 대한 반응을 엿볼 수 있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