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프란치스코 형제님
지난 해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 승현 군을 잃었습니다.
지난 해 8월 17일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교황님으로부터 세례를 받기 며칠 전 이호진 형제님은 38일간 900 km의 도보순례를 마쳤습니다. 6 kg짜리 나무 십자가를 메고 걷기를 38일. 7월 8일 경기도 안산을 출발한 지 38일만이었습니다. 그렇게 8월 15일 진도팽목항을 거쳐 최종목적지이자 교황의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린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8월 17일, 며칠 전 900 km의 도보순례를 마치고 몸과 마음이 회복되지 않았던 이호진 형제님은 한 숨도 못자고 새벽 3시에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호진 형제님의 이마에 직접 성수를 부으시었고 희망을 잃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로 새로 태어난 이호진 형제님은 ‘구름에 감싸인 느낌’이라는 세례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를 통하여 우리를 도우소서
지난 월요일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안산-팽목항 도보순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전교구 도안동 성당에서 "우리를 통하여 우리를 도우소서"
부제 : 승현 아빠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날짜 : 2015년 2월 6일 (금) 저녁 7:30
장소 : 도안동 성당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가수원동 846번지
(신설본당이라 내비에 나오지 않을 듯 싶어 주소도 올립니다)
함께 걷고, 함께 아픔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희망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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