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악캠퍼스 연간 전기료가 100억

지구를 위협하는 6도씨의 비밀

2015/6/17(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1년간 전기요금이 10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것은 오늘자 경향신문에 게재된 영장류학자 김산하의 <콜록콜록, 그놈의 냉방때문에>라는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글에 따르면,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연간 전기료는 100억원이 넘고, 삼성가 자택 전기료는 월 3천만원이 넘는답니다. 한국 최고 지성의 대학과 한국 최고 기업총수의 에너지 사용 실태에서 우리나라의 과도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교토의정서의 효력이 끝나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新 기후체제 하에서 온실가스 감축공약을 지켜야 하고, 국가별로 탄소배출량의 감축목표량을 줄여야 하는 전 세계적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무사안일한 현실인식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산하의 야생학교] 콜록콜록, 그놈의 냉방 때문에 …

김산하 | 영장류학자 ... 경향신문 2015년 6월 17일(수) 오피니언



한편 서울대 시설관리국 기술과 전기파트가 서울대 온라인 매체 스누나우(SNUNOW)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에너지관리공단의 조사결과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전기사용량은 국내 대학 중 1위이고, 3~4위인 고려대/연세대의 전기사용량 총합보다 많다고 합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전기요금은 2009년에 이미 1백억원을 넘어섰고,  2010년에는 118억원이었습니다. 2006년(69억9천만원)과 대비하면 50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관악캠퍼스 1년 전기요금 100억 넘어 ... SNUNOW 2013.11.1


서울대 시설관리국의 말에 따르자면, 막대한 전기사용료도 문제가 되지만, 탄소 배출량에서도 국내대학 1위를 차지한다는 게 문제인데, 그 70% 이상이 전기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이라는 것입니다. 과도한 전기사용에 따른 막대한 탄소배출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그린캠퍼스'라는 대학의 운영방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지요.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지구온난화를 완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실천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탄소배출권'이라는 개념입니다. 영어로 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 인증감축량)인데 한마디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한다는 겁니다. 지구온난화 현상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은 전 지구적인 사업입니다. 지구는 현재 인류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난이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 6도의 악몽>이란 것이 있습니다. 영국의 과학자가 '지구를 위협하는 6도씨의 비밀'에 대해서 발표한 게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지구온난화 6도의 악몽

지금 관성대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지구 평균기온은 1도~6도까지 오를 수 있다. 기온상승에 따른 변화는 이렇다.
지구 기온이 1도 오르면 ... 북극 얼음이 사라지고 북서항로가 열린다. 리게 된다. 뱅골만 일대가 침수되고, 남대서양은 허리케인 영향권이 되고, 미국 서부는 심각한 가뭄으로 국제 곡물과 육류 시장은 큰 타격을 받는다. 
지구 기온이 2도 오르면 ... 지구인들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뀐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사라지며 해수면은 7m가 상승, 북극곰은 멸종 위협, 곤충은 방향 감각을 잃는다. 온화한 기후가 미국의 북부로 이동하면 소나무 좀이 늘어나 회색곰의 먹이공급처인 화이트 바크 소나무 숲이 사라진다. 캐나다 동토가 녹으면서 새로운 숲이 나타나고, 태평양 섬 투발로는 사라진다. 얼음이 녹으면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어, 빙하 기능(햇볕 반사로 지구 온도유지)이 상실되고, 해빙은 지구를 더 뜨겁게 해서 온난화는 가속화된다.
지구 기온이 3도 오르면 ... 파국적 악순환을 유발한다. 극지방은 사시사철 여름, 아마존 우림은 바싹 마르고 건조한 사바나 지대가 된다. (2005년 여름 사상최악의 가뭄과 극심한 폭염이 아마존 강 일대를 덮친 적이 있음) 가뭄으로 아마존강 일대 사람들이 물부족으로 사망하고 건조한 숲에서 빈번해지는 화재는 숲의 파괴를 가속화시킨다. 알프스 만년설은 거의 사라지고, 엘리뇨의 극단적 기후패턴이 일상화되면서, 지중해와 유럽은 타는 듯한 더위에 시달린다. (2005년 유럽 폭염기에 유럽 식물들도 산소를 저장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었다고 함) 
지구 기온이 4도 오르면 ... 해수면이 상승해 인구밀도 높은 삼각주들을 삼키고, 방글라데시 전역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고, 이집트는 침수, 베니스는 침몰된다. 수십억명에게 신선한 물을 제공하던 빙하가 사라지고, 캐나다 북부는 지구에서 가장 비옥한 경작지대로 변모,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온화한 휴양지가 된다.남극 대륙 서부 빙상이 녹아 해수면이 더욱 상승
지구 기온이 5도 오르면 ... 남-북반구의 온대지방은 사람이 살수 없는 불모지로 변하고, LA, 카이로, 뭄바이에 물을 공급하는 설괴빙원(여름에 조금씩 녹은 얼음으로 굳은 고원)과 대수층(지하수를 품은 다공질의 침투성 지층)이 마르기 시작하고 수억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하며, 국가간 심각한 분쟁들을 야기시킨다.
지구 기온이 6도 오르면 ... 자연재해는 일상적 사건이며, 사막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세계 주요도시들은 침수된다. 수많은 생물종들이 대량 멸종당한다. 지구최후의 날의 시나리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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