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학내 성추행 사건, 학생들 공동대응 나서
2015-2-22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성추행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수리과학부 강 OO교수가 다수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 인권센터에 신고가 되었고, 이어 경영대 박 OO 교수의 성추행 사건이 또 등장했다. 이처럼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학생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특히 2014년 11월 수리과학부 강 OO 교수 사건의 경우, 학교 본부는 징계조치 없이 사표를 처리하려고 하다가 캠퍼스 안팎의 비난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통해 학교측을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2015년 2월) 경영대 박 OO 교수의 성추행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몇 년간에 걸쳐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게 된 것이었다. 이에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잦아들지 않고 있는 성추행 사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서울대학교 교수 성희롱·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을 결성한 것이다.
그러면서 <공동행동>은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학교내 교수 성추행 사태가 단순히 해당 교수들의 자질이나 인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즉 "학생의 학점과 진로를 좌우하는 교수의 권력,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수 없다는 불안과 불신" 등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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