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



유명 갈비체인점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의 사과내용 중 일부이다. 김씨는 송추가마골 덕정점이 폐기해야 할 상한 고기를 소주에 빨아 재판매한 사실이 드러나자 이처럼, 오로지 '특정매장'인 덕정점의 특정 관리자로 인한 단회성 사건에 불과하다는 암시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



송추가마골은 모두 직영점이라고 한다. 월급을 받는 일개 직원이 무슨 이익을 위해서 상한 고기를 손님 상에 내놓을까? 덕정점은 지난 2월말까지 따뜻한 물로 갈비를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변질된 고기를 소주에 빨아서 판매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특정 매장의 관리자는 상한 고기의 냄새를 굳이 맡아가면서 소주에 빠는 과정을 거쳐서 손님 상에 내놓았다는 뜻인데, 관리자가 굳이 그러한 비윤리적인 일을 저지를 개연성이 얼마나 될까? 본사의 지시나 판매실적에 대한 강압적 요구가 배경이 되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 1981년 서울 성수동에서 10평짜리 가게에서 4개의 테이블로 시작한 조그만 갈비집이던 송추가마골은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송추가마골 9개 매장, 송추가마골 인 어반, 송추가마골 반상, 가마골백숙, 커피전문점 카페 1981, 오핀 로스터리, 카페, 베이커리 등 3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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