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5일(화) 경향신문 1면 Top의 내용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지방정부의 상생정치에 대한 얘기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고 할 수 있는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연정'실험이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기때문에 큰 주목을 받을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무직 부지사직이랄 수 있는 '사회통합부지사'를 새누리당이 아닌 새정치연합에게 제안했다는 것이 파격적이며 신선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초 당선인이 되어 '정무부지사(사회통합)직을 야당에 제공하는 초유의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경제부지사'가 아니라 '사회통합부지사'가 되었습니다. 남경필의 당시 발언을 옮겨봅니다.


"부지사를 야당 추천몫으로 드리는 것은 항상 의사결정 과정을 같이 한다는 의미다. 야당을 존중하는 정치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새정치연합은 빠른 시일 내에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를 추천키로 하였으며, 추천위 구성을 거쳐서 '부지사'를 파견키로 결정한 바 있었답니다. 새정치연합 소속 경기도 의원들은 2014년 10월 27일 오전 9시30분경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관련 의원총회(총원 78명)를 개최했으며, 70여명이 참석하였고, 55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36명, 반대 18명, 기권 1명으로 부지사 파견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24일 이기우 전 국회의원을 파견 부지사로 최종선출하였다. 경기도의회 새정치연합은 24일 오전 의원총회를 놓고 이기우 전 국회의원과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을 후보로 놓고 투표를 진행하여 이기우를 최종 선정한 것입니다.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의 임기는 2016년 6월 30일까지이며 복지와 여성, 환경과 대외정책 업무를 총괄하며 인사권과 예산권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진영논리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정치환경에서 상생과 소통을 위해 통큰 결단을 내린 남경필의 '넥스트'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버금가는 차세대 대권주자인 제주도지사 원희룡은 '협치'를 도정 제1방침으로 정했다지만 아직 '협치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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