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에 대한 보편적 오해 세가지



오해 하나

사람의 행동은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유전자 결정론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진화론은 유전자 결정론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유전자 결정론은 인간의 행동이 전적으로 유전자의 지배를 받으며, 환경의 영향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학설이다.)


오해 둘

만약 진화때문이라면, 행동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행동을 바꾸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진화한 심리적 적응과 그러한 적응이 반응하게끔 되어있는 사회적 입력에 대한 지식은 우리를 바꿀 수 없는 운명으로 몰아가기는 커녕, 변화가 바람직한 영역에서 행동변화를 이끌어내며 해방시키는 효과를 낸다.


오해 셋

현재의 기제는 최적으로 설계된 것이다. 


그렇지 않다. 진화의 시간적 간격과 적응 비용에 관련되어 최적의 적응상태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진화적 변화란 반복적인 선택 압력이 수천 세대나 지속되어야 할만큼 느리게 일어나기 때문에 현재 존재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낳은 이전의 환경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석기시대의 뇌를 가지고 현대의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적응 비용에 대한 비유를 들어보면, 현재 사람들이 갖고 있는 뱀에 대한 공포는 최적으로 설계된 것이다. 아니다. 


데비이드 버스(David Buss)의 책 『진화심리학』중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