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분야의 기념비적 사건들



1859년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한 후, 진화생물학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심리학은 다른 길을 걸었다. 사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다윈의 진화론에서 큰 영향을 받았겠지만, 1920년대 심리학은 진화론에 등을 돌리고 급진적 행동주의와 손을 잡았다. 


50년 동안 위세를 떨치던 급진적 행동주의는 다시 중요한 경험적 발전으로 설 자리를 잃으면서 심리학은 다시 진화론을 쳐다보게 된 것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 


19세기 후반, 성적 욕구에 기반을 둔 심리학 이론을 제기했다. 과학계는 뒤집어졌다. 충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모든 심리구조가 성적 요구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니. 생명보존 본능도 중요하지만, 성적 본능에서 비롯되는 성적 성숙이야말로 어른발달의 마지막 단계로 보았던 것이다.



윌리암 제임스의 본능 심리학


프로이트와 비슷한 시기에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받은 또 다른 심리학자가 있었는데, 바로 윌리엄 제임스이다. 1890년 그가 펴낸 <심리학 원리>(Principles of Psychology)는 심리학의 고전에 속한다. 제임스 역시 '본능'에 대해 연구했다. 이런 식이다.


본능에 대한 정의

"목적이 무엇인지 미리 생각하지 않고,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사전 교육도 없이, 어떤 목적을 이루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능력"


제임스는 사람의 본능의 종류가 아주 많다고 주장했다.

모방, 말소리, 내기, 경쟁, 싸우기, 특정 물체에 대한 두려움, 부끄러움, 사교성, 놀이, 호기심, 무엇을 가지려는 욕심 등의 본능이 꽃을 피우다가, 어른이 되면, 사냥, 겸손, 사랑, 양육 본능이 나타난다고 보았던 것이다. (※ 너무 많아 이론적 권위가 추락됨)



행동주의의 부상


1920년경 사람의 본능을 적게 설명하면서 일반적인 학습능력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 등장했다. 이른바 행동주의 학습이론이었다. 


제임스 왓슨(James B. Watson) 고전적 조건화

중립적이었던 자극을 먹이와 같은 다른 자극과 짝 지을 수 있다. 


스키너(B. F. Skinner)의 급진적 행동주의 

조작적 조건화 원리(새로운 환경결정론)


행동주의자들의 일반적 이론은 - 선천적 성질의 수는 매우 적으며, 일반적인 학습능력, 강화수반성이라는 환경의 힘 - 50년 이상 심리학계를 지배했다(Hermstein, 1977). 이들에 따르면 인간 본성의 본질이란 것, 즉 사람만의 독특한 본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놀라운 발견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류학자는 마거릿 미드(Margaret Mead)일 것이다. 미드는 '성 역할'이 완전히 역전되고 성적 질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문화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드의 주장에도 허점이 많다는 사실은 이후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거나 주장되었다. 


블랙박스 들여다보기: 인지혁명


인지혁명은 심리학에서 단지 외부의 강화 수반성만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되살렸다. 



데비이드 버스(David Buss)의 책 『진화심리학』1장 끝부분(70쪽 전후)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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