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학, 게슈틸트 심리치료, 게슈탈트적 자기치료

오늘 3권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게슈탈트 심리학], [게슈틸트 심리치료], [펄스의 게슈탈트적 자기치료]가 그것이다. 필자는 현재 게슈탈트 테라피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 읽는 중이다. 그리고 도서관에 가보니 3권의 책이 눈에 띄었다. 

흥미로운 것은 '심리학'으로 끝나는 책은 인문사회 서가에 꽂혀있었고, '치료'로 끝나는 책들은 '정신의학' 서가에 꽂혀있었다. 아무튼 3가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게슈탈트 심리학 - 김경희 지음

16년 전인, 2000년 4월 20일 나온 이 책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 기준, 현재 절판 상태이다. 그래서인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정가 11,000원 짜리인데 20,000원의 판매가를 제시하고 있다. 책은 얇다. 본문 151쪽 정도 되는 얇은 책이다. 알라딘에서 저자 소개는 엉뚱한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저자를 먼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연세대학교 아동학과 교수이며 고려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를 받았다. 

책 머리에 따르면 게슈탈트 심리학은 구조주의, 기능주의, 행동주의, 정신분헉학과 더불어 심리학사적으로 인간을 접근하는 관점과 방법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 심리학의 한 학파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1976년 독일 훔볼트 재단 초청으로 독일의 한 대학 교수와 공동연구를 하면서 이 게슈탈트 이론에 매료되었다고 소개하면서, 1995년 같은 재단 초청으로 3개월간 독일에 머물면서 수집한 문헌을 토대로 쓴 저작임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서론, 2장 게슈탈트 학파, 3장 게슈탈트 법칙, 4장 게슈탈트 심리학 분야 등이 그것이다. 게슈탈트를 공부하는 데 꼭 읽고 넘어가야 할 책이라고 본다. 


창조적 삶과 성장
게슈탈트 심리치료 - 김정규 저

내가 빌린 책은 2002년 1월자 1판 7쇄 발행본이다. 이 책은 1995년 9월 20일 등장했으니, 앞서 소개한 책보다 5년 먼저 나온 책이고,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의 저서이다. 현재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는 2015-3-17일 개정판을 22,000원에 팔고 있다. 

저자는 1951년생으로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Bonn) 대학에서 심리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라고 하는데, 51년생이므로 정년퇴임을 했을 것이다. 머리말을 보면 저자는 독일 Bonn에서 유학하던 시절 독일친구들이 자주 이야기하던 게슈탈트 치료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고 이에 따라 수련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본분만 440쪽에 달한다. 그리고 총 3부 12장(개정판은 3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빌린 구판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부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이해

1.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이론적 배경
2. 알아차림-접촉주기
3.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정신병리 이론

제2부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이론

4.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목표
5. 게슈탈트 치료이론의 방법론적 특징
6. 성격변화 단계
7. 알아차림과 접촉

제3부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방법론

8.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치료자 역할
9.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치료기법
10.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집단치료
11. 집단치료 기법
12. 게슈탈트치료의 평가와 활용 및 연구 소개
13. 치료사례


1995년 초판본과 20년 후의 2015년 개정판의 모습


쓰레기통의 안과 밖
펄스의 게슈탈트적 자기치료 - Fritz Pearls / 노안영 역

이 책의 부제는 [게슈탈트 치료 창시자인 프리츠 펄스의 자서전적 자기치료 이야기]이다. 내가 빌린 책은 1996년 12월 5일자 초판의 2004년 3월 25일자 3쇄 발행본이다. 당시 정가는 1만원이고 현재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는 절판 상태이다. 그래서 알라딘 중고인터넷 서점에서 최저 2만원 최고 8만원에 책이 나와있기도 하다.

옮긴이 노안영에 따르면 이 책의 원작인 [쓰레기통의 안과 밖]은 게슈탈트 치료를 개발한 프리츠 펄스의 마지막 저서이며 물이 흘러가듯 가식없이 자유롭게 기술된 자서전이라고 한다. 역자서문에서 노안영은 "자각(알아차림, awareness)을 위한 자각을 강조하는 저자의 게슈탈트 치료는 역시 독자인 당신의 자각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계적 구성이 아니라, 각자 하나의 에세이들처럼 평등한 배열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장미는 장미이고, 장미는 장미이다. 2장. 자각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다. 3장. 나는 나의 실존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4장. 전체가 나누어지면 전체가 사라진다. 5장. 학습은 발견이다. 6장. 접촉에서 자각은 강렬하다. 7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하는 연기를 이해한다. 8장. 강을 재촉하지 말아라. 강은 스스로 흐른다. 9장. 게슈탈트 치료는 통합적 접근방식이다. 10장. 파국적 기대의 망연자실에서 깨어나라. 11장. 소리는 관계는 건전한 관계이다. 12장. 접촉은 차이의 인식이다. 13장 통합에는 결코 끝이 없다. 14장.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이다. 

(끝)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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