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권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Arnold Hauser 아르놀트 하우저 지음, 백낙청 옮김


아르놀트 하우저의 명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총 4권짜리 작품이다. 최근 개정 번역판이 새롭게 출판되었길래 질러버렸다. 이제 읽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 글은 4권 중 1권에 대한 개관이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권 먼저 아르놀트 하우저에 대한 책 속표지 날개에 적힌 글을 옮긴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 -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개정2판 l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 (468쪽, 18,000원)

아르놀트 하우저 (지은이) | 반성완 | 백낙청 | 염무웅 (옮긴이) | 창비 | 2016-02-15 | 

원제 Sozialgeschichte der Kunst und Literatur



하우저는 누구인가?

그는 헝가리 태생의 맑스주의 예술사학자다. 1892년 생이고, 1978년 죽었다. 이 시절에 80세를 훌쩍 넘겨 살았으니, 꽤 오래 살았다. 그는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공부하고 교류하며 살아나갔다. 독일, 영국, 미국 등이고, 늙그막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의 여러가지 책 중에서 이 책은 십여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이다. 하긴 4권을 합치면 2천 페이지 가량이다. 1951년 영역본이 처음 나오고, 1953년 독일어 초판이 간행되었다고 한다. 국내에 번역되어 처음 소개된 건 1966년의 일이었다. 아무튼 이 책은 제목에서  보이듯이, 예술을 이해하는 데 사회사적 관점을 적용했기에 유럽 지성계에 큰 반향을 불러온 작품이다. 지식인의 필독서가 된 것이다.


먼저 이 책 1권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3장까지는 선사시대와 고대 그리스 로마를 다루고 있고, 4부는 중세 시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단 목차를 보면서 짐작할 수 있는 이 책의 내용들이다. 물론 정확한 내용 파악은 아닌 추정과 짐작이다.


제 1장 선사시대


구석기 시대는 마술과 자연주의의 시대였다. 자연의 이치를 마술적 관점으로 확장해서 보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예술은 곧 마술이고, 그것은 또한 생활의 방편이었디. 


신석기 시대는 애니미즘의 시대였다. 인간의 지적활동에서 종교적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마술은 자연주의적 관점을 넘어서서 애니미즘의 종교적 관점으로 옮겨졌고, 그것은 기하학적 그림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농경문화가 정착되는 시기가 또한 신석기 시대였지만, 예술사회학적 관점으로 이 시대를 단 칼로 정의내리기엔 모호한 점들이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예술은 생활의 방편으로 혼연일체의 모습을 보이던 구석기 때와 달리 독자적인 예술가들이 등장하던 때였다. 마술사이자 성직자이자 동시에 예술가가 등장했고, 다른 한편으로 전문직업 또는 가내수공예적 예술이 등장하기도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술활동의 분화현상이 생겼으며, 이를 농민예술이나 민중예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제 2장 고대 오리엔트의 도시문화


선사시대를 넘어서서 그 다음으로 고찰해볼 수 있는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예술문화는 고대 오리엔트 도시 문화를 꼽을 수 있다. 고대 오리엔트는 도시문화를 형성했고, 그것은 곧 도시예술을 꽃피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예술적 가치를 아는 이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한 도시국가의 정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강제성을 지닌 예술성이 중요한 시절이었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가 꼭 그렇다. 당시 예술고객은 사제층이나 궁정의 왕족들이었다. 다시 말해서 예술가의 작품이란 사원이나 궁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집트 예술은 여러가지 전통으로 축적되면서, 중왕국 시대에 이르러 유형화되어간다. 즉 궁정예법과 초상, 정면성의 원리, 정석적 형식 등이 그 사례가 된다. 또한 아메노피스 4세 시대의 자연주의란 게 있다. 


이 밖에도 책 1권의 2장 고대 오리엔트의 도시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술의 사회사적 지점은 메소포타미아와 크리티를 들 수 있다.


제 3장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대 그리스와 로마, 이른바 헬레니즘은 헤브라이즘과 함께 유럽문명을 세운 양대 축이 된다. 양대 축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헤브라이즘이란 것도 고대 로마의 도시들을 통해서 로마화된 히브리적 특성으로 변모했고, 그것이 보편 종교로 자리잡은 것이기에, 사실 위 두가지는 형제와도 같은 공통된 특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가장 먼저 언급될 부분은 영웅시대와 호메로스의 시대이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시대와 사회윤리, 그리도 당시 영웅시하게 된 사정들은 바로 그들의 서사시들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그것은 궁정 가창시인과 유랑 음유시인의 등장과도 연결된다. 그래서 호메로스 서사시의 사회관을 들여다봐야 하고, 헤시오도스, 기하학적 양식 같은 것들도 살펴봐야 한다.


이외에도 고대 그리스 로마에 대해서는 아케이즘과 참주제하의 예술, 고전주의 예술과 민주정치, 그리스의 계몽사조, 헬레니즘 시대, 로마 제정시대와 후기, 그리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시인과 조형예술가 등을 살펴본다.


제 4장 중세


이 시대는 그리스도교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된다. 그러나 그 내용은 종교적 타이틀로 씌우지 않아도 될 법한 인간의 탐욕과 협동과 정치적 구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1권에서 제 4장 중세는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분량이다. 그만큼 예술이 다양해졌고, 남아있는 게 많기때문에 그만큼의 설명도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제 4장에서는 초기 기독교 예술의 정신주의적 경향으로 인해서 로마 예술 전통이 붕괴되면서 새로운 전통이 세워지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비잔띤 제국의 황제교황주의 체제 하의 예술양식, 우상파괴운동의 원인과 결과, 민족 대이동기에서 카롤링거 왕조의 문예부흥기까지, 영웅가요의 작자와 청중에 대해서, 수도원에서의 미술품 생산의 조직화, 봉건제도와 로마네스끄 양식, 궁정적이고 기사적인 낭만주의, 고딕 예술의 이원성, 건축장인 조합과 길다, 고딕후기의 부르주아 예술 등을 다루고 있다. 

(끝)







창비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저자 


1892년 헝가리 출생. 문학사가. 예술사회학자. 1차대전을 전후한 시기에 부다페스트, 빈, 베를린, 빠리 등지의 각 대학에서 문학사와 철학 및 미술사를 전공. G.루카치, K.만하임 등과 함께 1910년대 말 형성된 부다페스트 &quot;일요 서클&quot;의 일원으로 활동. 부다페스트대학 교수로 잠시 재직한 뒤, 1912년부터 베를린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수학. 헝가리 쏘비에뜨정권 붕괴 이후 빈으로 망명했고, 1938년 나찌의 빈 점령 후 런던으로 이주. 1951~57년 영국 리즈대학 전임강사. 1978년 타계.

저서로 『예술사의 철학』(1958)『예술연구의 방법론』(1960)『현대예술과 문학의 근원』(1964)『매너리즘 연구』(1968)『예술사회학』(1974)『루카치와의 대화』(1978) 등이 있음.




출판사 창비 소개 책 소개글




인문교양 필독서로 사랑받은 우리 시대 고전!

창비 50년을 독자와 함께한 스테디셀러!

이제 500점에 달하는 컬러도판으로 새롭게 만난다!



헝가리 태생으로 20세기를 빛낸 지성, 아르놀트 하우저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 대중영화의 시대까지, 인간과 사회와 예술의 관계를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예술이 시대와 사회관계 속에 빚어진 산물이라는 ‘예술사회학’의 관점을 선구적으로 펼친 이 책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1951년 영문판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20여개 언어로 번역되며 ‘새로운 예술사’로서 전세계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올해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만 50년이 되는 해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를 통해 책의 마지막 장인 ‘영화의 시대’가 번역됐고, 이후 1974년 ‘창비신서’ 1번으로 현대편(지금의 제4권에 해당)이 출간되며 한국 지성계에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개정판은 1999년 개정판에 이은 두번째 개정판이다. 이 책의 새로운 독자들, 이제 막 예술과 사회에 발 디디려 하는 독자들은 물론, 그동안 이 책을 읽으며 예술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온 오랜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려 한 결과물이다. 총 500점에 달하는 컬러도판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텍스트를 더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럽의 변방에서 떠올라 한국 지성계의 아이콘이 되다


헝가리 유대계 출신으로 독일어를 제1언어로 삼아 글을 쓴 저자 아르놀트 하우저(1892-1978)는 생애 대부분을 이국에서 보낸 디아스포라 지식인이다. 부다페스트에서 공부하던 20대 초반, 그는 죄르지 루카치, 카를 만하임, 벨라 발라스 등과 어울리며 헝가리 혁명정부 문화기관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그러다 반(反)혁명이 일어나자 고국을 떠나 이딸리아로, 베를린으로, 다시 나치를 피해 빈으로 옮겨 다녔다. 같이 예술사를 공부하던 아내가 빈의 대학에 들어가고, 남편 하우저는 영화사에 취직해 생계를 꾸렸다. 1938년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접수하며 빈에 더 머물 수 없게 되자 친구 만하임의 권유로 런던에 건너갔다. 그리고 ‘예술사회학’에 묶일 만한 글을 수집해달라는 청탁을 받아 작업에 착수했다. 


평일에는 저녁 6까지 영화사에서 일한 뒤 밤늦은 시간을 쪼개 작업하며, 휴일에는 대영박물관 도서실에 틀어박혀 타자기를 두드리는 생활을 10년간 이어갔다. 예술사회학 선집은 끝내 미완으로 남았지만, 그 지난한 여정은 하우저 자신의 언어로 내놓은 책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로 결실을 맺는다. 도서실에 눌러앉은 그를 미술평론가이자 출판인이던 허버트 리드가 눈여겨보고 출간 제안을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1951년 영어판(Social History of Art)이 세상에 나왔고, 그 성공에 힘입어 하우저 본래의 언어로 독일어판(Sozialgeschichte der Kunst und Literatur)이 1953년 뮌헨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에 소개된 것은 10여년이 지난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이 창간된 그해 가을호 잡지를 통해서였다. 잡지를 만들고 책을 공동 번역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그다지 신속한 소개랄 수는 없지만, 당시 사정으로는 결코 느린 편도 아니었다”고 술회한다(개정1판 서문). 반응은 뜨거웠다. 읽을거리가 귀하던 시절, 맑스주의 유물사관이 녹아 있지만 아슬아슬하게 검열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었고,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꿰뚫는 압도적인 지식으로 교양의 빈틈을 메우기에도 적절했다. 1974년 창비신서 1번으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현대편’이 출간된 것은 이례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당시 신서 목록에는 황석영의 『객지』(3번),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4번), 『신동엽 전집』(10번) 등 국내 지식인의 굵직한 저작이 자리하고 있는데, 번역서를, 그것도 목록의 맨 앞에 놓은 사실은 이 책이 한국 독자들 사이에서 어떤 위상을 갖고 있었는지 말해준다. 


서구 학계의 중심과 거리를 둔 동구권 좌파지식인의 책이 4·19와 5·16, 군부독재를 겪은 한국에서 ‘실천지성’ ‘참여지식인’의 필독서 역할을 한 것이다. 1977년 7월 「노예수첩」이라는 시가 국가기관을 모독한 혐의로 필화사건에 휘말렸을 때, 변호인 측에서는 문학이 현실과 맺는 관계를 해명하고자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의 한 대목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1981년 ‘근세편 하’(창비신서 29번)를 끝으로 15년 만에 완역되었고, 1999년 한번 개정을 거치며 대학가의 필수교양서로 자리를 굳혔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상과 자기 자신의 관계 정립을 고민하던 많은 이들이 이 책에서 힌트를 구했으며, 이제 이 책은 반세기의 역사를 품은 20세기 고전 반열에 올랐다.


예술과 사회를 읽는 세가지 키워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흔히 맑스주의 관점에서 쓰인 선구적인 예술사, 혹은 예술사회학의 시초로 불린다. 하우저는 예술을 신비의 영역에 몰아넣는 대신, 그것을 전문가의 ‘일’로, 또 사회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경제활동의 일환으로 적극 해명하려고 했다. 이때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탐사하는 데 요긴한 세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첫번째는 예술형식이다. 

고대인의 동굴벽화, 영웅들의 서사시, 귀족여성의 연애소설, 중세 패널화, 셰익스피어 대중연극, 시민계급의 공개연주회, 네덜란드 실내화, 계몽시대 시민극, 멜로드라마, 오늘날 대중영화에 이르기까지 문학·미술·음악·연극·영화 장르에서 우리가 아는 예술형식이 어떻게 등장했으며 어떤 식으로 분화·전개해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개개의 사회가 그 사회의 요구에 최적화된 예술형식을 고안해내고야 마는 과정을 추적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번째는 예술가다. 

선사시대의 마술사, 중세의 장인, 르네상스와 낭만주의의 천재, 19세기 보헤미안 등 시대와 함께 변모해온 예술가상은 ‘예술가의 정신적 실존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위험에 처하기 마련’이라는 저자의 통찰에 근거를 대주며, 사회적 요구와 예외적 욕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예술 주체의 갈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일례로 17세기 네덜란드의 시민문화는 궁정에 속박돼 있던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락했지만, 렘브란트라는 비상한 화가가 부르주아의 고전 취향에서 벗어나는 순간 가차없이 그를 시장에서 버렸다. <야간순찰>에서 말년의 자화상에 이르는 렘브란트 작품들은 부르주아 고객을 만족시키기를 포기한 듯한 그의 실험을 보여준다.


세번째는 수요자 혹은 관객이다. 

흔히 예술사에서 걸작(예술작품)과 천재(예술가)에 가리기 쉬운 수요자의 비중을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이 책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다. 작품을 주문하고 향유하며 예술 생산에 개입하는 것이 한때 귀족이나 성직자 같은 특권계층의 전유물이었다면, 근대 이후 그 저변은 시민계급으로, 20세기 이후 대중으로 점차 확산되었다. 영화를 통해 새로운 대중의 탄생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하우저는, 진정한 ‘예술 민주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수 대중의 현재 시야에 맞춰 예술을 제약하기보다 대중의 시야 자체를 될 수 있는 한 넓히도록 해야 함을 역설한다.


하우저가 예술과 사회를 오가며 수천·수만년의 인류역사를 탐사하는 과정은 ‘예술은 사회적 산물’이라는 말로 단순화할 수 없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미로”에 가깝다(『쥐트도이체 차이퉁』). 그렇기에 누구도 엄두를 내기 힘든, 여전히 “도전적인”(이주헌 『한국일보』 2007.4.25) 작업인 것이다.



고전이란 여전히 우리에게 도전적임을 일깨워주는 책,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미술사가 유홍준, 미술평론가 이주헌, 음악평론가 이강숙, 시인 황지우, 소설가 성석제, 사회학자 노명우, 물리학자 정재승, 영화감독 이창동, 김지운… 한국의 많은 독자들이 신뢰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다. 활동영역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 접점이 있다. 모두 삶의 어느 한때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읽었다는 것이다. 유홍준은 “내게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주었고, 평생 바라보는 나의 미술사 연구의 북극성이 되었다”고 고백하며(『한겨레』 2013.11.28), 노명우는 “예술에 대한 사회학적 질문 혹은 예술사회학적 질문의 모범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말한다(『한겨레』 2014.5.14). 이창동은 ‘인생의 책’ 50권 중 한권으로 꼽기도 했다(『헤럴드경제』 2015.9.18). 


고전의 가치는 다음 세대가 부여한다. 어느 시대에나 많이 읽히는 책은 있지만 후대에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 어떤 책이 여전히 읽혀야 한다면 새로운 세대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인간의 지적 야심이 얼마나 넓으면서 깊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정보를 저장할 기기도, 검색할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되지 않았던 시절, 한 사람이 문헌을 뒤지고 메모해가며 10여년간 축적한 방대한 지식과 그 지식을 일관된 관점으로 체계화하고 의미 부여한 통찰력은 여전히 우리가 좌표로 삼을 ‘북극성’이 되어준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세트 - 전4권 - 개정2판 l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 (지은이) | 반성완 | 백낙청 | 염무웅 (옮긴이) | 창비 | 2016-02-15 | 원제 Sozialgeschichte der Kunst 

정가 72,000원 (각권 18,000원)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