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지 같은 X한테 걸렸네. 



새누리당 류화선후보와 여성당원 통화내용이 딱 걸렸네



2016년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26일, 새누리당 파주을 류화선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여론조사 지지를 얻으려고 같은 당원에게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녹음에 딱 걸린 내용이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내뱉은 말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직감적으로 예언한 발언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지금 류화선은 그의 인생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류화선 후보, 여성 당원에게 ‘개 같은 X’ 욕설 파문 - 파주신문 2016.2.29

호감보이지 않자 ‘차라리 공천에서 떨어지는 게 나을 것 같다.


한편 이번 전화는 2월 26일 오후 6시경에 7분간 이뤄졌다고 한다. 다음은 통화 내용이다. 


당원: 여보세요....... 여보세요.   류화선: 여보세요? 

당 원: 여보세요?  류화선: 아 저 류화선입니다. 

당 원: 아~~ 여보세요?  류화선: 저 먼저 시장하던, 파주시장 하던 류화선이에요.

당 원: 아~ 네네네 안녕하세요?  류화선: 네 아이구 제가 당원 명부 보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당 원: 네~   

류화선: 아유 저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구요. 에 3월 4일께 이 전화로 해서 여론조사를 해요. 

당 원: 네네네.   류화선: 그래서 저 좀 밀어주십사 하고 전화드린 겁니다.

당 원: 저 실례지만 누구시라고요?

류화선: 류화선 파주시장입니다. 전...

당 원: 아 안녕하세요.  류화선: 네네 이제 기억나세요? 

당 원: 네네네네네네..

류화선: 근데 당에서 준 명부가 두 자만 나오고 끝자 이름이 안 나왔어요. 어떻게 되시죠?

당 원: 아 근데 그 이름을 꼭 밝혀야 되나요?

류화선: 아니 안 밝히셔도 돼요. 아휴 뭐 제가 참고적으로 알면은 나중에 그 뭐야 전화도 할 수 있고 여론조사 저 뭐야 문자 메시지도 보내고, 그럴 테니까 그래서 여쭤 본 거예요. 

당 원: 그냥 저는 이름 안 밝히고요. 그냥 뭐 안심번호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류화선: 네 고맙습니다. 

당 원: 시장님 혹시 뭐 홍보 좀 해주세요. 어떤 거 뭐 어떻게 하실지. 저희도 판단해야 하니 까. 

류화선: 아이 저는 뭐 파주시장 할 때 저~ 그때 여기 안 사셨어요? 

당 원: 살았어요. 류화선: 그때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요. 

딩 원: 어디서 평가를 받으셨어요?  류화선: 네?

당 원: 어디서 어떻게 평가를 받으셨어요?  류화선: 아 시민들이 그렇게 평가를 해주시대요. 

당 원: 아 그래요?  류화선: 네. 그리고 그 이후에 경인여자대학교 총장을 했습니다. 

당 원: 네네. 그거는 제가 들어서 알고 있어요. 

류화선: 네. 또 저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당 원: 그 문자 보내실 때 뭐 12년 어쩌구 보내시던데, 그게 지금 현역 의원 때문에 그러시 는 거예요? 제가 항상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류화선: 아 현역 의원이 뭐 하나도 해놓은 게 없다는 게 여론이니까. 제가 썼습니다. 

당 원: 어떤 여론? 시장님 생각이 아니고 그냥 여론이 그래서 그렇게 보내시는 거예요?

류화선: 네. 

당 원: 어~~ 그러시구나. 그 저는 집에 이렇게 의정보고서 이런 게 많이 오거든요. 그 국회의원이 돌리는 거 매년 오니깐 저는 그거 봤을 때 뭐 이렇게 금촌동도 그렇고 이렇게 맨날 문자오고 이런 거 보니까 뭐 전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류화선: 아 그러세요. 아이고 뭐 그건 뭐 판단에 맡기시고...

당 원: 그런데 12년 동안 뭐.. 이렇게 시장님이 보내시길래. 무슨 기준으로 해서 이렇게 보내시나 궁금했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렇게...

류화선: 네네네. 그런 객관적 판단은 여러 정황으로 해주시면 좋겠고요. 저 이번에는 저를 좀 밀어주시죠.

당 원: 아 요번에요?  류화선: 네.

당 원: 한 번 생각해보고요. 열심히 뛰세요.  류화선: 네 고맙습니다. 

당 원: 네에.. 류화선: 네 수고하세요. 당 원: 네.

(통화 종료)


류화선: 에이 개 같은 X. 아이 씨. 별 거지 같은 X한테 걸렸네.  ... 어이 거지 같은 X. .... 아휴 거지 같은 X한테 걸리니까 김새 갖고 또 에이! 내 이이이 더러운 걸 내가 왜 하려고 그러는지 아휴... 내가 어떻게 생각하면 떨어지는 게 나을 것 같다. 아휴... 지겹다 지겨워... 




위의 발언과 대비되는 류화선 씨의 총장 취임사 - 2013년 4월 25일 


경인여대 류화선 총장 취임사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경인여자대학교 제7대 총장직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과 겸허한 자세, 섬기는 모습으로 맡은 바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주중이라 바쁘실텐데, 이렇게 원근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참으로 영광입니다. 한분 한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경인여대를 세우신 백창기 이사장님과 짧은기간동안 명문 사학으로 키워 놓으신 김길자 명예총장님께는 감사와 함께 진심어린 존경의 마음을 표해 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저는 오늘 경인여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삶의 마지막 길목에서 맞이하는 뜻깊은 봉사의 기회여서, 지금이 이 순간 저는 가장 큰 행복감을 누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 에 나오는 군자삼락(君子三樂)의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 가르치는 일을 경인여대 총장으로서 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성경 잠언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는게 교육입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과 공간 내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무엇인지, 꼭 필요한 가르침이 무엇이고, 꼭 필요한 배움이 과연 무엇인가를 꼭 집어 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혹자는 글로벌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을 이야기하고, 혹자는 또 여성의 지위향상에 따른 전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시장변화에 대응한 교육을 주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교육이 나갈 길은 수도 없이 제시되고 있지만, 두루뭉실 하고 포괄적이며 구름잡는 식의 공허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경인여대를 이끌어 갈 나름대로의 분명한 목표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학교운영 방침을 말씀드리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먼저, 기본을 가장 잘 가르치는 경인여자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을 다지는 것보다 ‘마땅히 행해야 할 교육’은 없습니다. 근대 교육의 아버지인 페스탈로치가 지식과 기술과 도덕의 조화를 ‘전인형성교육’으로 본 것도 기본을 잘 가르치라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졸업생을 정해진 틀로 찍어내는 오늘날 ‘학생공장식’ 교육은 안 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인성교육이 곧 기본을 잘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만드는 일입니다. 사람을 만드는 교육은 하늘을 섬기고 서로 어우러져 살면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인문학적 소양과 탄탄한 기초학력으로 무장시키는 일입니다. 


우리 경인여대를 기독교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이미 인성교육을 잘 하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도 어느 대학 못지 않습니다. 이같은 경인여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저는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과 기초지식을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 개인별로 사회봉사인증제와 기초학력인증제를 도입하고 ‘책 100권 읽기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둘째, 저는 취업을 가장 잘 시켜주는 경인여자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수 있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필드에 강해야 합니다.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고 했습니다. 실사구시(實事求是)와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용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 경인여대는 학문연구중심 대학이 아닙니다. 현장 중심의 여성 전문직업인을 걸러내는 대학입니다. 때문에 우리 경인여대는 누가 뭐래도 최고의 취업명문대가 되어야 합니다. 


Belive in Zero! 경인여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제가 내거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취업을 못하는 학생이 하나도 없게 만들 수 있다는 ‘영(零)의 가치’를 믿는다는 뜻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입니다. 한사람의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만인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취업시장에서 ‘경인여대생 품귀현상’은 경인가족 모두의 믿음이고, 경인가족 모두의 꿈입니다. 


우리 경인여대는 현재 60%를 넘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과는 90%가 넘습니다. 100% 취업률로 이미 Believe in Zero를 실현한 학과도 있습니다. 다른 대학에 비하면 높은 취업률이지만, 우리 경인가족은 아직 배가 고픕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말한 ‘Stay Hungry' 는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때문에 저는 경인여대의 모든 길은 취업으로 통하고, 모든 정책은 취업으로 수렴되게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취업률 100%를 초우위목표로 정하고, 학과별 교수별로 취업성과연동장려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셋째,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경인여자대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수평이동 마인드’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대학은 이제 사회와 세상을 등지고 살아 갈 수가 없습니다.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담을 허물어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동체를 지향해야 합니다. 동반자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경인여대는 그동안 일부 강좌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시설의 일정부분도 지역에 개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미흡한게 많습니다. 지역사회가 자랑으로 여길만한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과 학교간 협력 네트워킹 작업에 앞장 설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평생직업 교육과 최고 경영자과정 등 산·학·관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오는 10월께 완공되는 20주년 기념관 내 컨벤션홀등의 시설도 지역과 함께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경인여대의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들께 말씀드릴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으로 대변되는 사회적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 등의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또 수업연한 자율화 정책으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인여대 입장에서 보면 위기 속에 기회가 있습니다. 예컨대 수업연한 자율화 정책이 그렇습니다. 저는 이를 십분 활용하여 4년제 학과를 조기에 탄생시키겠습니다. 입시정책과 제도도 획기적으로 바꿔 학생들로 하여금 2,3년제 전문학사과정과 4년제 일반학사과정 중 하나를 선택케 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사실상의 4년제 대학으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이에 따른 교지확장 등 교육인프라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의 모든 일은 합리행정 투명행정 윤리행정 속도행정에 조금도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모두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손자병법에 상하동욕자승(上下同欲者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뜻과 목표를 갖는다면, 경인여대는 대학민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거듭 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5천명 경인여대 학생들에게 당부합니다. 인생은 자기 자신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멘토는 나 자신이고, 내 인생의 CEO도 나 자신입니다. 자신을 믿고 교수를 신뢰하고 학교를 신용하고 하나님을 신앙하십시오. 그리고 젊은 열정으로 공부에 미쳐보십시오. 모든 지혜를 가지려고 욕심도 부려 보세요. 그러면 값진 성공을 누리게 될것입니다. 


3만명 경인여대 졸업생분들께도 한 말씀드립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여러분의 모교를 만드는데 협력해 주십시오. 모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더 많이 후원해 주십시오. 한 명의 후배라도 좋습니다. 확실하게 멘토 역할을 맡아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그것이 모교를 인정받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들께도 한 말씀 올립니다. 경인여대의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반듯한 학생을 만들어 사회에 내 보내겠습니다. 학생들을 격려해 주시고 앞날을 축복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지도와 편달을 바라겠습니다. 


교정은 물론이고 학교 뒤 계양산에도 봄꽃이 한창입니다. 신록에 눈이 부십니다. 이 좋은날 이 좋은 학교에서 귀하신 여러분들 앞에서 행복한 약속을 하게끔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경인여자대학교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대학에 몸담아 온 사람이 아니어서 지성과 덕성은 더 더욱 보잘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에서 신문기자로, 다시 언론사 경영인으로, 그리고 자치단체장과 공기업CEO를 거치면서 쌓아온 경험은 저의 큰 자산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자산을 경인여대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모두 다 쏟아 붓겠습니다. 똑똑한 학생이 배우고, 뛰어난 교수가 가르치고, 따듯한 대학이 품어주는 ‘똑뛰따 3박자 교육’을 약속 드립니다. 많이 모자라지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마가복음 9:23) 말씀에 의지하며 이만 취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4월 25일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류화선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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