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사고를 스스로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의 이성적 사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준은 된다면, 그 사람은 천성적으로 노예다."
요즘 도시 개념에 비하면, 콧구멍만한 도시국가에서 살던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노예는 타고 났으며, 주인의 지배를 받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고 한다. 단, 물리적 힘을 동원해서, 예를 들면 때리거나 겁박을 주는 등으로 노예로 다루는 것을 부당하다고 보았고, 노예역할에 분노하는 사람도 노예로도 맞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무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가 그 본성상 노예적 역할에 맞지 않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출처-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8장 정의와 도덕적 자격: 아리스토텔레스 (2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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