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책을 소개하는가?


이 책 [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벡]을 '요한의 대학노트'에서 소개하는 이유는 인지치료가 사례개념화와 상담 및 치료계획 개발의 중요한 심리학적 이론이기 때문이다. 복잡한 인간의 영역을 통합하면 그 사례를 개념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상담계획도 세우고 치료계획도 세운다는 것은 상담과 치료를 위한 첫 출발점이 된다.


이른바 내담자가 왔을 때, 그 내담자의 함께 시작하는 여정의 목적지를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해 어떤 네비게이션을 사용할까를 고민하는 첫단추가 바로 사례개념화인 것이다. 심리상담과 치료에 대한 이러한 심리치료의 모델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가 있겠다. 


① 행동주의 ② 인지주의 ③ 과정-경험이론 ④ 가족체제이론 ⑤ 역동이론 ⑥ 초이론


물론 이러한 심리치료를 위한 모델, 혹은 방법론적 제시는 심리치료의 전부를 포괄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이론 중에서 필자가 심리상담과 치료에서의 <인지주의>를 알게되고, 이를 통해 다시 알게된 이 책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자의 발표 때문이다. 상담대학원의 <사례연구법> 강의 중에서 내가 속한 조별 발표의 과제는 교재 [사례개념화 원리와 실재] 중에서 제4장 인지적 사례개념화와 상담계획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면서 아론 벡이 인지치료의 창시자란 것을 알게되었다. 그런 연유로 다음과 같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벡



아론 벡 : 인지치료의 창시자 l 상담과 심리치료 주요인물 8 

Marorie E. Weishaar (지은이) | 권석만 (옮긴이) | 학지사 | 2007-01-10

정가 15,000원 | 양장본 | 368쪽



책 소 개



이 책은 아론 벡의 가족사를 비롯하여 그의 생애, 성격 특성, 인간적인 장단점, 인지치료를 창안하게 된 계기, 당시 심리치료계를 주도하던 정신분석치료와 행동치료의 공격에 대응하며 인지치료를 발전시켜 온 고난의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한다. 인지이론과 인지치료가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 역사적 ·학문적 발달과정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심리치료 모델인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는 합리적정서행동치료(Rational-Emotive Behavior Therapy)와 함께 등장했다. 1960~70년대 행동주의 심리치료학파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인지치료는 아론 백(Aaron Beck)이 만들었고, 합리적정서행동치료는 앨버트 엘리스가 만들었다. 이 둘은 유사하면서 다르지만 등장이후 인기를 끌었다. 유사하다는 것은 이 두가지 심리치료 방식이 모두 비합리적인 사고의 패턴을 바꾸는 과정, 즉 인지재구성(Cognitive Restructuring)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목 차



1. Aaron T.Beck의 생애


개관/가족배경/아동기/Beck의 불안/의학 수련/초기의 연구/정신분석으로부터 인지치료로/ 자기관찰의 활용/우울증의 인지치료/심리학의 인지적 혁명/우울증의 인지치료 저술/ 우울증 치료에 관한 NIMH의 공동연구/미국과 유럽에서의 인정/성격의 이론/자살 연구/ 현재의 관심/개인적 자질 


2. 이론적 공헌


개관/현상학적 관점/정보처리 모델/정신분석과 구별되는 이론적 차이점/행동치료와 구별되는 이론적 차이점/다른 인지적 치료들과 구별되는 차이점/우울증의 이론에 대한 공헌/우울증의 인지적 모델에 대한 경험적 검증/심리치료에 관한 연구와 설명에 대한 공헌/불안의 이론에 대한 공헌/커플치료에 대한 이론적 공헌/성격장애 이론에 대한 공헌/이론적 방향 


3. 실제적 공헌


개관/심리치료과정의 혁신/치료절차에서의 혁신/결어


4. 비판과 반론


개관/인지치료에 대한 비판의 역사/행동치료에 의한 비판/인지치료의 치료적 측면에 대한 비판/인지이론에 대한 비판/우울증에 관한 Beck의 인지 모델에 대한 비판/결어


5. Aaron T.Beck의 전반적 영향


개관/이론적 중요성/임상적 영향/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영향/연구에 대한 영향/심리치료의 미래/Beck의 인지치료의 지속적인 진화



Marorie E. Weishaar  


저자소개. 펜실베니아 대학을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3개의 학위를 받았다. 현재 브라운 의과대학 정신의학 및 인간행동학과의 임상교수로서 정신과 레지던트, 심리학 인턴, 박사후 과정 수련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로드아일랜드의 주도인 프로비던스에서 개업임상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아론 벡으로부터 인지치료 수련을 받았으며 그와 공동으로 저술, 논문발표, 인지치료 워크숍 등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하다. 인지치료와 자살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저술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Jeffrey E. Young 박사와 함께 <심리도식치료>를 저술한 바 있다. 

 

역자 : 권석만  


서울대 심리학과 학사 및 석사(임상심리학 전공),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임상심리연수원 과정 수료,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철학박사(임상심리학 전공)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1993∼현재)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 상담부장,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대학생활문화원장 등 역임, (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원장(2014∼현재),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역임, 임상심리전문가(한국심리학회), 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보건복지부)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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