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제의 일차원적 인간 03

11쪽 
망명 이후의 행적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는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해외로 망명을 갔다. 1933년 이후의 일이다. 미국으로 간 것은 1934년의 일이고, 1940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러면 이 시점부터 '허버트'라고 해야 하나? 마르쿠제는 처음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음에는 뉴욕에서 컬럼비아 대학과 결연을 맺은 연구소에서 활동을 했다. 그는 비판적 사회이론을 연구하면서 집단연구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그래서 마르쿠제는 사회철학자이며 사회학자라고도 불리운다. 컬럼비아대학 제휴 연구단체의 이사인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함께  마르쿠제는 열심히 공부한다. 여기서 그는 파시스트 이데올로기 비평을 제시하면서, 나치 편을 든 하이데거를 연구하게 된다. 예전의 스승 하이데거와 결별한 마르쿠제에게 그 사상은 전체주의적 사상의 신경향에 불과했다. 그것은 독일을 장악하고 세계를 위협하는 것이었다. 


1930년대의 마르쿠제

이 당시 그는 비판적 사회이론에서 가장 유용한 철학적 개념을 전개했고, 발전시켰으며 열정적으로 연구하였다. 당시 그가 탐구한 개념은 <본질, 행복, 자유, 특히 비판적 이성의 개념에 대한 질문>같은 것들이었다. 

12쪽 
본질의 개념 vs. 인간 삶의 구체성

헤르베르트 마르쿠제는 표준 철학의 범주를 정하고 여기에 유물론적 기반을 제시하여 본질의 개념이 구체적인 이간 생활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서는 1968년 그가 발표한 에세이 Negations(Boston: Beacon Press, 1968)에 잘 나와있다.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개인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과 개인의 발전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사회적 조건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최초의 영어 저술 <이성과 혁명>

마르쿠제가 영어로 저술한 최초의 주요작품은 <이성과 혁명>(Reason and Revolution)(1941)이다. 이 책은 비판적 이성에 대해서, 그리고 헤겔-마르크스 변증법적 사고방식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해 그는 헤겔, 마르크스에 더해 실증주의까지 동원하여 현대 사회이론의 발생경로를 추적한다. 


헤겔은 비판적 변증법의 사상가이다. 그런데 다른 많은 이들이 헤겔을 전체주의 국가 발생의 정신적 선구자로 묘사하곤 한다. 그러나 마르쿠제는 헤겔의 비판적 변증법은 전체주의와 반대편에 서있다고 강조한다. 헤겔은 불합리한 사회생활 방식을 비판하려고 "부정적 사고의 힘"을 이용했으며, 이를 통해 이성적 비판방식을 성립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마르쿠제의 주장은 현대 사회이론의 기원으로 헤겔과 마르크스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통찰력있는 업적으로 꼽힌다. 


마르쿠제에게 일차원적 사고란 무엇인가?


그가 말하는 일차원적 사고와 행동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 기성사회로부터 그것들의 기준을 도출한다. 

  • 기성사회로부터 그것들을 뛰어넘는 기준과 규범을 피한다. 

12쪽 

반면 그가 말하는 비판적이고 변증법적 사고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 인간의 행복과 자유에 대한 이성적 가능성에 기반한다. 
  • 그렇게 기반하여 비판의 기준을 도출한다.
  • 그렇게 세팅해서 개인을 억압하고 인간 자유와 행복을 제한하는 기존 상태를 부정한다. 

변증법적 사고란

보다 나은 삶에 대하여 실현되지 않은 가능성을 실현할 사회적 변화를 위한 잠재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는 아이디어, 이미지, 상상의 다른 영역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마르쿠제는 위대한 철학과 예술이 이러한 가능성과 비판적 규범의 중심리하고 생각하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서양 문화의 최고 산물을 설명한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