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일, 광치기를 떠나 온평포구로
425km 여정의 두 번째, 올레 2코스 중간 스탬프 제주동마트(6km)까지
제주 올레길의 2코스를 시작한 것은 2021년 7월 2일 오후 3시 33분이었다. 1코스를 끝낸 즉시 2코스를 이었다. 성산 광치기 해변을 출발하면 잠시 바닷길을 멀리하고 식산봉, 고성, 대수산봉, 그리고 혼인지에 이른다. 그리고 2km 정도를 더 가면 온평리 바닷가에 닿는다. 2코스의 13.8km 지점에 있는 혼인지는 제주 '삼성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하여 혼인식을 치렀다는 곳이다.
식산봉은 내수면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앙증맞은 모습이다. 별칭으로는 바우(바위)오름이고 식산(食山)이란 명칭의 유래는 왜구의 침범이 빈번했던 시대에 오조리 해안을 지키던 조방장(助肪將)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이 오름을 이엉으로 덮었고,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지혜를 발휘하였는데 이를 본 왜구들이 겁을 먹고 달아났다는 데서 연유하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고(2018-4-17자)
https://www.newsj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061
2코스 시작점에서 3.5km 지점의 족지물은 올레꾼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발을 잠시 담구고 있노라면 피곤이 삭 가신다. 이 마을은 족지물이 있어서 족지동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2021년 7월 2일(금) 저녁 6시쯤, 중간 스탬프 지점인 제주동마트에서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숙소인 밧돌펜션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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