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일,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바닷길로 이어지는 B 코스를 선택  (A는 미완으로 남겨)

2021-7-4(일) 12:31 고성리 성산농협에서 201번 버스를 기다렸다.
2021-7-4(일) 12:33 고성리 성산농협에서 혼인지입구 정류장을 가는 201번 버스를 기다렸다.
2021-7-4(일) 12:50 혼인지입구 정류장에서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어제 걸었던 혼인지 방면
2021-7-4(일) 13:11 온평포구가 보인다.

2021년 7월 4일 일요일 아침에도 전날에 이어 비가 내렸다. 송당의 밧돌펜션 하우스에서 온평포구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송당상동에서 버스 211번을 타고 성산농협 정류장(406001312)에 내려 사거리를 지나서 우회전길의 200미터 가량을 걸으며면 고성리 성산농협 정류장(406001291)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201번 버스를 타면 4개 정류장이다. 201번을 타고 혼인지입구에 내렸는데, 길을 혼동해서 전날 걸었던 2코스 역주행길로 들어섰다. 10여분 후 혼인지 표지가 멀리서 보여 눈치를 채고 다시 정류장 방면으로 돌아걸었다. 그리고 길을 건너서 어제 2코스의 끝자락인 온평포구를 향해 걸었다. 그리고 오후 1시 10분 3코스를 시작했다. 

 

2021년 7월 4일(일) 오후 1시 12분 올레 3B코스의 본격적 시작

 

2021-7-4(일) 13:12
2021-7-4(일) 13:20 온평포구 끝자락에서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가지 않은 길 3A코스(총 20.9km)
선택한 길 3B코스(총 14.6km)

시작지점부터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올레 패스포트에 스탬프는 한쪽만 찍어도 완주가 인정된다. 즉 공식적으로 버려질 수 있는 길이다. 완주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3A, 3B 외에  15A, 15B도 있다. 반면 전체 26개 코스 중 번호-1코스로 별도 구분되어 있는 곳은 총 5곳이다. 즉 21코스와 5개의 번호-1코스를 포함해 총 26개의 코스는 모두 걸어야 완주가 인정되니, A, B코스의 선택과는 사정이 다르다. 번호-1코스는 완전체의 구성요소이이며, 그 중 3곳은 우도(1-1), 가파도(10-1), 추자도(18-1) 등 제주도에 딸린 작은 섬들이고, 나머지 두 곳은 서귀포의 7-1코스와 저지의 14-1코스이다. 

 

필자는 올레 3코스의 바닷길(바당 올레)인 B를 선택했다. A코스보다 무려 6.5km 짧을 뿐만 아니라 바다로만 이어진다는 점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2021-7-4(일) 13:21
2021-7-4(일) 13:23

해안을 따라 올레3B 코스를 시작했다. 온평포구를 시작으로 온평숲길(용머리동산)을 잠깐 들렀다가 다시 외적의 침입을 막고자 세워놓은 신산 환해장성(2.9km)를 걷게 된다. 

 

2021-7-4(일) 13:28
2021-7-4(일) 13:35

2021-7-4(일) 오후 1시 28분, 올레3B코스에는 잠시의 숲길 걷기가 포함되어 있다. 멀리 간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비오는 숲속 길이 기다리고 있다. 

2021-7-4(일) 13:41
2021-7-4(일) 13:42
2021-7-4(일) 13:51
구글 위성맵으로 본 위치
2021-7-4(일) 13:59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약 120km에 걸쳐 돌로 쌓은 성이다. 현재 10곳이 남아있다. 1270년(고려 원종 11년) 몽고와의 굴욕적인 강화에 반대하는 삼별초군이 진도에서 항거하다 함락되고 난 후 이들이 탐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이 그 시초이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보수, 정비를 하면서 왜구의 침입을 방어했다. 신산 환해장성의 전체 길이는 600여 미터로 온평 환해장성 제 4지점과 연결된다. 

2021-7-4(일) 14:17
2021-7-4(일) 14:18

신산환해장성이 있는 길로부터 신풍신천바다목장을 만나기까지 5.8km 길을 걷는다. 올레의 정방향은 바다가 왼쪽, 역방향은 바다가 오른쪽에 있다. 바당올레를 걷는 것이야말로 제주올레만의 고유한 특징이기에 그 감동은 비교할 수 없다. 다만 올레3B코스 바닷길에는 오른쪽으로 투박한 외관을 가진 수산업 공장들이 줄지어 있기에 생태자연의 풍광에 취해있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좋은 풍경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지점에서 8.7km 지점에 위치한 신풍신천바다목장을 맞이하게 되는 순간, 그런 기분은 한방에 사라진다. 3코스의 최고 정점은 바로 신풍신천바다목장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2021-7-4(일) 14:28
신산 포구 2021-7-4(일) 14:35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565-4
2021-7-4(일) 15:04
 2021-7-4(일) 15:10
신산리 마을카페 2021-7-4(일) 15:17

온평포구에서 13:12 시작, 중간지점 도착은 15:17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올레3B코스와 우정을 맺은 길이 영국에 있다고 한다. 그 이름은 영국 코츠월드웨이(5.5km). 제주올레는 세계 곳곳의 도보 여행길과 우정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일종의 공동마케팅이다. 영국 코츠월드웨이(5.5km)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nationaltrail.co.uk/en_GB/trails/cotswold-way/

 

Cotswold Way - National Trails

About the Trail Extending from the quintessentially English market town of Chipping Campden to the Roman city of Bath, the 102 mile (164 km) Cotswold Way has existed as a promoted long-distance walk and had its 50th anniversary in 2020, celebrations were d

www.nationaltrail.co.uk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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