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1일 난민보호소 마리아의 선물에서 하신 말씀


환대와 섬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신 예수님 가르침에 따라야


  

 

이라는 말은 가족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장소, 거주지, 행복한 인간적 환경, 편히 쉴 수 있는 곳,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특히 가정에서의 따뜻함, 애정, 사랑. 가족적 분위기 등을 떠올립니다. 이처럼 이 지닌 상징은 매우 위대한 것입니다. 가장 값진 만남의 풍요로움이며 나이와 문화와 역사가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성장을 위해 협력하며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관계의 풍요로움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은 그래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입니다사람이 사랑을 받는 법과 주는 법을 배우는 장소이며집에서 우리 삶이 성장하고 실현되는 것이지요. ‘마리아의 선물’(Dono di Maria)도 25년전부터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선교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난민보호소 마리아의 선물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사랑의 선교수녀회에 위탁해서 설립한 것이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난민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바티칸과 이탈리아의 경계에 위치한 이 집은 우리 모두에게, 교회에게, 그리고 로마에게 언제나 더욱 더 가정의 면모를 갖추라고, 환대와 관심과 형제애 넘치는 의 면모를 갖추라고 강력히 촉구합니다이란 단어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단어는 선물입니다. 이 말은 집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집이란 상호간의 선물을 그 특징으로 삼기 때문이지요. 이 집은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귀한 손님들에게 환대하고 물질적이고 영적인 도움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추상적인 게 아니라 매우 구체적인 것입니다. 이웃에게서 우리가 섬겨야 할 주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분을 섬겨야 함을 알려주는 곳이 바로 집인 것입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봐야 합니다. 집은 선하고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곳입니다.

 

이 집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국적이나 종교에 대한 차별없이 모든 사람을 환대합니다. 우리는 선물, 무상으로 베풂, 그리고 연대의 참된 의미를 되찾아야 합니다. 야만적인 자본주의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익을 창출해야 하고, 얻을 수 있을 때만 주고, 생산 극대화를 위해서는 인격을 무시한 채 착취해야 한다는 논리를 사람들에게 주입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여러 방면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는 그러한 자본주의적 논리의 결과물입니다! 이 집은 사랑을 가르쳐주는 장소입니다. 곧 이 집은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위해서 모든 사람을 만나러 나가야 한다고 가르치는 사랑의 학교입니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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