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죄송합니다"


분신자살한 경비원 고 이만수 님을 조문한 가해자 할머니의 반성


한 경비원을 극심한 스트레스를 못이긴 끝에 스스로 자신의 몸을 불살라 죽으려 했던 슬픈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졌던 74세의 압구정동 할머니가 뒤늦게나마 장례식장(한양대 장례식장)을 찾아와서 조문을 했다고 합니다. 한달동안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는 세상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언론의 뭇매와 정치인들의 병문안, 그리고 아파트 단지내의 시위 등으로 딱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란 추정도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방문한 이유와 동기가 어찌되었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조문을 단행한 할머니의 용기에 대해서는 다행스러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단독] ‘분신 경비원’ 가해자 할머니, 빈소 찾아와 사과   한겨레 2014/11/10



한편, 이번 사건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시던 이만수(53세) 씨는 74세 가량의 입주민 할머니가 보여준 빈번하고 지나친 간섭과 언행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10월 7일에 벌어진 이 분신자살 기도사건으로 고인은 전신 3분의 2에 3도 화상을 입고 수술과 치료를 거듭하던 끝에 딱 한달이 지난 11월 7일 오전 9시 30분 끝내 숨을 거두신 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고 더 나아가 감정노동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필자가 [요한의 세상노트] 디렉토리에 남긴 4개의 관련 글입니다. 

우리가 강아지 새끼인가? .. 경비원의 분신자살 시도  2014/10/14 

아파트 경비원 분신자살시도 그 후에 바라는 일   2014/10/16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의 비극적 참사  2014/11/09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