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30일 평화를 위한 국제모임에서 하신 말씀


평화를 위한 노력


대화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는 언제나 평화의 인간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각자가 대표하는 종교의 전통 깊은 곳에는 평화에 대한 계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개최되는 모임에서 만나 하나의 길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서로 대화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상호간의 대화와 이를 위한 용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 희망은 낙천주의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평화에 대한 희망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사회는 평화가 미약합니다. 상호 간의 대화가 부족한 탓입니다. 진지하고 참된 만남을 위해 자신을 열려면 무엇보다도 개인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편협한 사고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끈질기고 인내로우며 설득력있고 이성적인 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대화는 전쟁을 종식시킵니다. 대화는 서로 무시하며 살아가는 다른 세대의 사람들을 함께 어울려 살 수 있게 해줍니다. 대화는 민족이 다르고 신념이 다른 사람들도 한 시민이 되어 살 수 있게 해줍니다. 대화는 평화의 길입니다. 대화는 이해, 조화, 동의, 그리고 평화를 촉진시킵니다. 평화가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증진됩니다. 대화를 통해 세상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특별히 가장 약한 사람을 보호해주는 평화의 안전망이 조건과 신념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펼쳐집니다.

 

우리 종교지도자는 진솔하게 대화하는 사람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중간상인이 아니라 진정한 중개자로서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행동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중간상인은 모든 면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와 달리 참된 중개자는 평화가 가장 값지고 유일한 소득임을 알고 있기에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관대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기까지 합니다.

 

우리 각자는 서로 분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치하고, 미움을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불씨를 끄고, 새로운 장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평화를 일구는 농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힘써 노력해야 하는 일은 대화를 나누는 것, 이 세상에 대화의 문화와 만남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함께 만나는 것입니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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