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사도 시대 이후의 그리스도교 

- 서기 100년 ~ 300년 - 



서기 100년 이후 계시의 시대가 끝났다. 계시는 끝나고 전달만이 남았다. 계시가 끝났다는 것은 사도시대가 끝났다는 뜻이다. 더 이상 예수와 함께 공동체 생활을 했던 사도들은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사도시대 이후'의 시대로 정의한다.


기원후 100년부터 300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제 사도 이후의 시대는 계시의 시대가 끝나고, 사도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을 후대에 전달하는 기간이었다. 이 시기는 사도시대 교회와 초기 교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성전시대 聖傳時代★의 출발점이 되었다. 


성전이 이제 예수님 말씀을 전달하는 본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성전 시대의 출발은 바로 사도 이후에 시작된 것이다.  결국 교회는 선교 분야에서 결정적 조치를 취하여 그리스 로마 세계의 모든 곳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였다.


이러한 선교 정책은 성공을 거두어 특히 로마제국의 대도시에서 개종자 改宗者들이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이제 교회는 외부에서 가해오는 반감을 막아냄과 동시에 내적으로는 그 신원 身元, identity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를 절감하였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천인 계시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게 되었다. 이로써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정신적 성장이 촉진되었다.


★ 성전시대 聖傳時代

성전(聖傳, 라틴어: Traditio) 또는 거룩한 전승은 기독교의 신학 용어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계시를 나타내는 말로 “신앙의 유산”(Depositum fidei)이 있는데, 여기에는 성경과 사도전승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성경은 거룩한 전승의 일부로서 교리, 신앙생활상의 관행, 행동규범, 경신(敬神) 의식, 종교적 체험 등 초대교회부터 전승된 것들을 글로 써서 기록한 것이며, 성경의 내용은 오직 성전의 문맥 안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내부에서 사도전승에 따라 조심스럽게 해석해야만 한다. 반면 개신교에서는 거룩한 전승의 범위를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에 한정시켜서 이해하고 있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만으로도 모든 그리스도인을 가르치기에 충분하고 완벽하며, 누구나 성경의 내용을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세계교회사(가톨릭교리신학원, 이영춘, 2003 초판)

1장. 역사학의 일반적 개념

2장. 사도시대의 그리스도교

3장. 사도시대 이후의 그리스도교

4장. 로마제국시대의 그리스도교

5장. 고대에서 중세로의 과도기

6장. 중세 전기의 그리스도교

7장. 중세 후기의 그리스도교

8장. 중세에서 종교개혁으로의 과도기

9장. 종교개혁시대

10장. 종교개혁 이후의 가톨릭교회

11장. 현대 가톨릭교회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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