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반격, '배후설' 주장, 진실게임 단계로 진입했나? 


필자의 대학노트 9월 12일자에는 최근 숙명여대 작곡과에서 벌어진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작곡과 '을'의 반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논란의 중심에 선 두 명의 교수, 숙명여대 작곡과 윤영숙과 홍수연 교수가 9월 16일 해당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학과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요지로, '배후설'을 주장했습니다. '배후설'이란 '어떤 일에 드러나지 않는 이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

"학교 일로 음대 학장, 학교 총장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그들이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있는 것 같다"


'학교 측 지원으로 제작되는 작품집·오선지를 강매했다'는 의혹에 대한 홍수연 교수의 반론

"필요한 학생들에게만 사라고 한 것이다."

"1993년부터 학과 내에서 관례적으로 판매해왔기 때문에 문제인 줄 몰랐다."

"모두 학생을 위한 특강비나 세미나, 악기 구입비 등에 사용했다"


윤영숙 교수의 반론

"성적은 익명평가이기 때문에 전횡을 일삼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전체교수회의에서 총장이 평의원회 위원 2명을 규정에 어긋나게 연임시키려고 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고, 음대 학장이 음대 공통경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캐물은 적이 있어서 사이가 틀어졌다"


해임을 요구하며 학내 시위 중인 학생들에 대한 윤 교수의 반론

"언론에 악의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한 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지 고민 중"이라며 "자식 같은 아이들인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 정말 유감스럽다"


한편 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된 교수연구실 밖에서는 학생 30여명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학생들 주장

"두 교수가 수업 중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고 50분씩 해야 하는 1대1 개인지도도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단체로 진행했다"


한편 학교 측에서는 6월부터 감사에 착수했고, 강매정황 부분은 확인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수업 불이행과 폭언 관련 부분을 조사 중인데, 이러한 감사를 이유로 '60일간 수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홍, 윤 두 교수는 서울서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학교 측에도 음대 학장의 공통경비 사용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언론의 보도제목이 흥미롭습니다.

SBS '한수진의 전망대' 2014-9-17. 숙대 작곡과 교수, "학생집단행동, 일정부분 배후 있다"

한국일보 2014-9-16. "갑질 숙대교수, 일 커지자 학생들 압박"

연합뉴스 2014-9-16. '폭언.강매논란' 숙대 작곡과 교수 반발... 진흙탕 싸움

연합뉴스 2014-9-16. "곡 왜 못쓰냐.. 밤일 나가냐" 폭언 교수 해임 요구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