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더 로봇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나의 마더' 영화(2019)

나의 마더 (2019) I Am Mother

★★★☆☆

평점7.7/10 | SF/스릴러/공포/드라마 |  오스트레일리아

112분,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그랜트 스퍼토어

(주연) 클라라 루가드, 로즈 번, 힐러리 스웽크

출연자는 포스터에 등장하는 이들이 전부이다. 사람은 어른 여성 1명, 청소년 여성 1명, 갓 태어난 아이 남성 1명이다. 로봇은 마더 로봇이 주연급으로 등장하고, 나머지 로봇 경비부대가 잠깐 등장하는 게 전부이다. 

인류가 절멸한 시대, 최첨단 벙커 안에서 성장한 소녀(클라라 루가드 분, 1997년생)에게는 엄마 로봇 마더가 전부였는데, 어느날 불청객이 벙커 밖에 나타난다. 호기심에 문을 열어줬지만 이후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설명이 부족하고 나름 후반부에 반전의 스릴을 선사하기는 하지만, 좋게 표현하면 열린 결말이고, 나쁘게 설명하면 애매한 종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담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공리주의를 등장시키면서 마이클 샌델의 그 유명한 <정의란 무엇인가>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낯선 이방인으로 등장하는 이 여인 힐러리 스웽크(1974년생)는 2004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 영화에서 매기 피츠제럴드 역으로 출연하여 많은 이들의 눈물을 뽑게 만든 바로 그 분이고, 당시 그 연기로 2005년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낯이 익더라. 

넷플릭스의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이 정도면 적당히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2020년 4월 4일(토)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