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인다는 것

사도좌에서 교리로서 선포한 것은 굉장이 중요합니다



오소서 성령님. (교중. 새로 나게 하소서)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축일입니다. ‘성 베드로 사도좌’라는 것은 베드로 사도로부터 시작된 사도 어떤 그 계승권을 상징하는 좌. 의자를 의미하죠. 그래서 베드로 사도좌하면 교황님께서 중요한 교리를 선포를 하실 때 앉아서 하시는 미사를 드리는 의자를 말한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흥동 성당은 주교좌성당이라고 하죠? 전민동성당은 뭐라고 하죠? 지구좌라고 하죠. 지구좌성당인데 지구‘좌’가 어디 있어요? 그런데 전 저 의자에 앉아서 한 번도 안 해요. 그냥 지구좌가 있는 성당이다! 그렇지만 교황사도좌는 다른 의미입니다. 교황님께서 중요한 교리 선포하실 때 그 의자에 앉아서 선포하시죠. 그럼으로써 베드로 사도이기에 하신 말씀. 예수님께서 반석이라고 하신 그 말씀. 그 자리에서 선포하는 것이다!


온 인류에게 선포하시는 말씀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그런 자리. 그래서 사도좌에서 선포하는 내용들은 하느님이온 인류를 위해서 선포하시는 말씀이다 그런 것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바로 이 시간에 이야기하면 제가 술자리에서나 노래방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죠. 내용이 다를 수도 있고, 같은 내용이라도 여기서 선포하는 내용은 더 다르고 믿음과 가까운 그런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걸 매스컴을 통해 접하다 보면, 그것들은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얘기하죠. 


어떤 상황과 어느 곳에서 말씀하신 것인가


진실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교황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더라도, 세상이 시끌벅적하더라도, 교황님께서 어떤 상황, 어디에서 말씀하신 것인 지를잘 살펴봐야 합니다. 교황님이 사도좌 그곳에서 교리로서 선포한 것이라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비중이 떨어지는 겁니다. 교황님께서 얘기하시는 걸 시끄럽게 보도하더라도, 그것이 다 세상 안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식으로 교리로 선포한다던가 하실 때, 그 때 그 내용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세상은 그런데 무관심하고, 덜 중요한 것들에 아주 관심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도좌 축일 지내면서, 교황님에 대해서, 주교님 이런 분들이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내용들을 성경과 같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알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복음의 기쁨


이번에 교황님이 책을 하나 내셨어요. 사목교서라고 하나요. <복음의 기쁨>이라고. 여러분이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교황이 되시고 펴낸 책이나 이런 것들은 이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말하는 것이니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반석이라고 하면서, 저승의 새들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경우, 교회가 세상 안에서 세상의 공격으로부터 무력한 것 같지만, 우리에게는 주님께서 함께 계신 강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세상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냥 여러분의 입장에서만 교회에서 얘기하는 것 중에 이건 내 입맛에 맞는다, 저건 안 맞는다 해서 맞는 것만 받아들이고, 맞지 않는 것은 배척하고 그러지 말고, 교회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시겠죠? (교중. 네)


한국교회가 어떤 얘기를 했을때 좀더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잠시 묵상하겠습니다.



2014-2-22 토요일 오전 9:30미사.
전민동성당 방경석 알로이시오 주임신부님 강론말씀 끝.

당일 신부님 말씀을 받아 적고 재정리한 노트이므로 실제 말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 프란치스코 저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한글판 출간 2014년 3월14일 | 224쪽 | 정가 8,000원


Pope Francis, Jorge Mario Bergoglio

세속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를 받았다. 1958년 예수회에 입문한 후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다(1973~1979).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고,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2005~ 2011).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공식 교황명인 프란치스코는 청빈, 겸손, 소박함의 대명사인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검소한 추기경' '낮은 자세로 가난한 이들을 찾아다니는 목자' '사회정의를 실천해온 지도자'라는 호평에 이어 ‘이 시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선택’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저서로는 『천국과 지상』,『교황 프란치스코』등이 있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