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소설가 한수산(70세) 선생님의 말씀이다. 한수산은 최근 전 2권의 역사소설 <군함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일제시대 강제징용과 피폭에 얽힌 비극을 다루었다. 한수산의 나이 43세 무렵에 시작해서 무려 27년간을 매달린 작품이라고 한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의 무인도이며 원래 명칭은 하시마 섬이다. 그러나 그 모양이 군함을 닮아서 군함섬, 즉 군함도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고 하는데, 한수산은 1989년 일본 도쿄의 한 고서점에서 <원폭과 조선인>이란 책과 만나면서 소설의 구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등에서 원폭피해자를 만나고, 군함도에도 수차례 방문했다고 한다. 


<기억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은 2016년 5월 19일자 경향신문 22면(문화)에 소개된 소설 군함도 출간과 관련되어 한수산 선생님이 하신 말씀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표현은 한-일관계에 대한 언급이다. "흔들흔들 움직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단 1cm도 못 나가고 있는 '흔들의자'와 같다." 



2016년 5월 19일자 경향신문 22면(문화)

한수산, 조선인 강제징용·원폭 진실 담은 소설 군함도 출간

“군함도는 통한의 과거 아닌 오늘의 문제 ‘기억’이라는 작가의 의무로 27년 매달려”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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