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겨레신문 2014년 10월 30일자 A10면 보도내용 (기사클릭)


산더미같은 비리의 의혹을 폭로하면서 학교에서 직위해제된 수원대학교 교수분들이 최근 학교 정문 앞에서 총장퇴진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자는 수원대의 상황을 10월 23일자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습니다.


수원대학교는 과연 검소하고 정의롭고 창의적인가?   요한의대학노트 2014/10/23 10:44



연합뉴스 2014년 11월 7일자 보도 '수원대 해직교수, 학교 정문서 '총장퇴진' 서명운동 이란 보도에 따르면, <해직된 장경욱 연극영화과 교수는 "학교 측이 교수·교직원 등을 동원해 이인수 총장의 퇴진 서명 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에 굴복하지 않고 수원대 학생들의 서명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어 "서명 운동이 마무리되는대로 교육부에 총장에 대한 해임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 다음카페는 11월 7일 금요일 전개된 서명운동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옮겨온 사진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의 게시글에 따르면, 이날 현장 상황은 양측의 심리적 공방전이 거리를 가득 메운 듯 합니다.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데 훨씬 유리한 수원대학교당국은 대충 30배 이상의 인력과 장비로 당시 상황을 제압하려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 상황을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해봅니다. 


 구분

 교협

학교측 

참여인원

(동원인력) 

2명

 (시위자 1명, 기록및대기지원1)

59명

(직원 25명, 교수 30명, 용역추정4명) 

동원장비 

시위팻말 2개

서명동참 촉구유인물

서명지

사진기 1대 




시위팻말 다수

서명동참반대 유인물

취업정보처 홍보집기

교협비난 현수막 3개

 캠코더 2대

소음방해장치 (호루라기,경운기,확성기 등)

기타1. 전날 서명받았던 옥외 카페자리를 용역추정남 4명이 선점.

기타2. 화성서부경찰서 수사관 2명, 캠코더 1대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의 게시글과 사진을 좀 더 인용하겠습니다.



2014년 11월 7일(금) 오후 3시 20분 경, 학교측에 의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수들이 교문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교협의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교문 앞으로 나와 서성거리는 핵심 보직교수 3인에게 나는 “여기에 뭐 하러 나오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교무처장 임진옥교수 “말릴려고 왔지요!”

기획실장 조기준교수 “서명을 막으려!”

학생처장 이성철교수 “이재익 교수 뵈러 나왔지요!”



기획실장은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서명동참 반대 유인물을 손수 나누어 주고, 직원은 확성기로 “잘못된 서명에 동참하지 맙시다!”라며 해직교수의 육성 외침을 방해했다고 합니다. 교무처장을 비롯하여 30여명의 교수들이 현장에서 어느 학생이 서명하는지를 지켜보고 있고, 학교 직원은 캠코더로 서명학생을 촬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서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수원대 교수협의회의 글은 전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 교협의 서명운동을 마치자 모두 자리를 떠나고 교문 앞은 다시 조용해 졌습니다.

 

수원대학교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연결



Posted by 편집장 슈렉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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